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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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추락할 때도 있어"…히샤를리송 원톱 복귀?→포스테코글루 감독 "적극 돕겠다" 지지 표시

기사입력 2023.09.16 15:15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새 감독이 최근 대표팀 경기 도중 교체아웃되고는 펑펑 울었던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에 전폭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16일(한국시각)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의 질문이 나오자 "히샤를리송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히샤를리송은 얼마 전 A매치 브레이크 때 열린 2026 월드컵 남미예선 볼리비아전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무득점으로 교체된 뒤 벤치에서 눈물을 흘려 시선을 모았다. 그는 이후 "내 돈 노리던 사람들이 모두 떠났다"며 에이전트와의 불화 등, 경기 외적인 문제 등으로 크게 힘든 상황임을 알렸다.



경기력에서도 문제가 있어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온 뒤 프리미어리그 31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다. 2023/24시즌에도 1~3라운드 선발 출전했으나 무득점에 그친 뒤 전부 교체아웃됐다. 리그컵에서 한 골 넣었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볼을 너무 자주 잃어버렸다"며 쓴소리를 했다. 그러더니 지난 2일 4라운드 번리전에선 손흥민에 원톱 자리를 빼앗기고 벤치로 밀려났다. 손흥민은 3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히샤를리송 입장에선 큰 압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의 기량을 여전히 믿고 그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16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을 하루 앞둔 15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필요한 모든 지원과 도움을 받는다. 구단 내부적으로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대중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수 있다"며 구단이 심리 치료 등 히샤를리송을 가까이서 보살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리치(히샤를리송의 애칭)'가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 그가 원하는 자리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호주 대표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셀틱(스코틀랜드)을 거치는 등 산전수전 다 겪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사람들은) 축구 선수가 가질 수 있는 (멘털적인) 문제를 이해하지만 무시하려고 한다"며 "나도 3년 전에 아버지를 잃었지만 감당해내야했다. 삶의 어느 시점에선 훨훨 날 수도 있으나, 추락할 수도 있다"는 말로 히샤를리송에 공감을 표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은 삶이 완벽해야한다는 착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인생은 그렇지 않다. 무슨 일이 생겨도 무너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개적인 조언도 건넸다.

한편, 토트넘이 직전 번리전에서 손흥민 해트트릭을 포함해 5골을 뽑아내고 5-2 대승 거뒀음에도 셰필드전서 히샤를리송이 다시 원톱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풋볼 런던'은 16일 토트넘이 상대의 피지컬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기 위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히샤를리송 선발 복귀를 다시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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