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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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데뷔 3승 1무'…포스테코글루 "토트넘 맡은 이유? 빅클럽인데 성공 못해서"

기사입력 2023.09.12 21:36 / 기사수정 2023.09.12 21:3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자리를 맡은 이유로 '부진을 겪고 있는 빅클럽'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셀틱을 떠나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성공적으로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셀틱에서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우승을 포함해 트로피 3개를 들어 올려 지도력을 인정받으면서 토트넘 지휘봉을 잡게 됐다.

2021/22시즌부터 2년 동안 셀틱을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년 동안 113경기에서 83승을 거두면서 셀틱을 스코틀랜드 최강의 팀으로 만들었다. 토트넘은 빅리그 클럽을 지도한 적이 없지만 셀틱에서 인상적인 전술로 좋은 성적을 거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해 지휘봉을 맡겼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과 체결한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아 있었지만 토트넘의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토트넘의 상황에 도전 욕구를 자극했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도전을 사랑한다. 이를 내 커리어 내내 해왔다"라며 "내가 이직하기로 결정한 모든 길에서 난 성공에 힘입어 움직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오랫동안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지만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클럽이라는 사실은 내게 핵심적인 원동력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 중 하나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강호이지만 지난 시즌 리그 8위로 마치는 부진한 한 해를 보내면서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런 토트넘 상황이 오히려 자극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도전에 뛰어들 때 흔적을 남기고 영향을 주고 싶어 한다"라며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는 기회는 내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팀이 매주 팬들에게 흥분을 주는 축구를 하고, 클럽에 성공을 가져다주는 게 내가 해야 할 과제"라며 "내게 성공은 승리하는 거지만, 승리는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절망인 건 아니다. 내게 기본은 단지 승리를 원하는 경기를 하는 것이지만 또 팬들을 흥분시켜야 한다"라며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설명했다.

토트넘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선 "난 토트넘이 1년 단위로 우승할 수 있도록 돕고 싶기에 여기에 있다"라며 "매 시즌 팬들이 토트넘 전망에 대해 좋게 느끼고, 팀이 좋은 축구를 하는 걸 지켜보는 가운데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는 클럽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전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탄생한 토트넘은 매우 긍정적이다. 리그컵에서 2라운드만에 탈락하긴 했지만 시즌 개막 후 토트넘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주면서 리그 4경기에서 3승1무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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