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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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많이 나와야, 관중도 많이 나와

기사입력 2006.05.14 04:21 / 기사수정 2006.05.14 04:21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얼마전 프로축구연맹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공격축구를 하는 팀은 성적도 상위권이라는 분석이 있었다.그 자료의 진실이 실제로 5월 5일 어린이날에 입증이 되었다.


날씨는 대체로 비예보와 함께 잔뜩 흐린 날씨. 전국의 5개 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하우젠 K-리그 전기리그 12라운드에는 어린이날 휴일을 맞이하여 총 105,709명의 관중이 입장을 했다.각 팀들도 역시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무려 5경기에서 18골이나 넣어 화끈한 공격축구로 경기장을 찾아준 어린이들에게 화답했다.


FC서울과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가 벌어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총 41,237명의 관중이 입장을 해 뜨거운 프로축구의 열기를 만들어냈다.특히 서울과 부산의 경기에서는 총 7골이 나오는 등 화려한 공격축구도 선보여 축구팬들과 어린이들에게 모처럼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었다.


이날은 어린이날이라는 휴일이었기에 많은 관중동원이 가능했다는 한 FC서울의 축구팬은 "솔직히 매일 어린이날이었으면 좋겠다.응원을 너무 신나게 한것 같다.관중들이 많아서 너무나 좋았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사실 골도 많이 나와야 관중들도 많이 경기장에 나온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기본적인 것. 실제로 서울과 부산의 경기에서는 서울이 후반에만 무려 4골을 넣자 관중들은 '지루하지 않은 경기', '돈을 주고봐도 아깝지 않은 경기'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축구경기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기에 바쁜 꼬마 어린이들도 이날만큼은 골이 많이 터지자 골순간만을 기다리며 경기를 집중해서는 보는 등 역시 관중동원의 키워드는 '재미있는 축구, 화끈한 공격축구' 라는 것을 다시한번 입증시켜주었다.


팬들은 돈을 주고 축구경기를 본다.돈을 주고 축구경기를 보는 것은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서 즐거움을 얻고자 하기 위함이다.그러나 축구경기에서 골이 나오지 않고 지루하고 답답한 경기가 계속해서 나온다면, 자연스레 팬들은 외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린이날뿐만 아니라 1년내내 K-리그가 5일날처럼만 매주 공격축구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이다.결국 K-리그를 지탱해주고,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원동력은 팬들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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