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위스 명문 클럽 FC 바젤이 '포스트 이영표' 박주호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바젤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호의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50만 유로(약 8억원)를 지급한 걸로 스위스 언론은 밝혔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지난 2007년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왼쪽 공수를 책임지며 '포스트 이영표'의 명성을 얻은 박주호는 2008년 일본에 진출해 미토 홀리호크,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 등 일본 명문 클럽에서 활약했다.
박주호의 바젤 입단은 가지고 있는 의미가 크다. 한국 선수가 스위스 무대에 처음 진출하는 것이기 때문. 바젤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바젤이 클럽 사상 최초로 한국인 선수와 계약을 마쳤다"며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의 박주호와 2015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등번호 3번을 받은 박주호는 프리시즌 일정을 시작한 바젤에 바로 합류해 팀 일정을 소화한다. 바젤은 헤르타 베를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시즌 개막 전까지 9차례 친선 경기를 갖고 다음달 17일 스위스 악스포 슈퍼 리그(Axpo Super League)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 (C) 바젤 클럽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