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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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페더러, 나란히 윔블던 16강 안착

기사입력 2011.06.26 00:4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천재' 라파엘 나달(25, 스페인, 세계랭킹 1위)과 '황제' 로저 페더러(30, 스위스, 세계랭킹 3위)가 나란히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달은 25일(현지시각)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1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질 뮐러(룩셈부르크)를 세트스코어 3-0(7-6<6>, 7-6<5>,6-0)으로 제압했다. 나달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1.2세트에서는 진땀나는 승부를 펼쳤다.

'디펜딩 챔피언'인 나달은 윔블던 17연승 행진을 구가했다. 뮐러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친 나달은 이 대회 개인통산 3번째 우승을 위해 한 걸음 전진했다.

똑같은 왼손 선수를 만난 나달은 1세트를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8-6으로 어렵게 세트를 따낸 나달은 2세트에서도 고전했다. 뮐러는 강서브를 앞세워 나달의 움직임을 봉쇄했다. 클레이코트보다 한층 빠르게 들어오는 강서브에 흔들린 나달은 2세트도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갔다.

막판 집중력이 돋보인 나달은 타이브레이크를 7-5로 따냈다. 이길 수 있었던 2번의 세트를 모두 놓친 뮐러는 3세트에서 무너졌다. 나달은 내리 6게임을 내리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나달은 후안 마틴 델포트로(23, 아르헨티나, 세계랭킹 21위)와 질 시몬(프랑스)의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페더러는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다비드 날반디언(29, 아르헨티나, 세계랭킹 23위)를 세트스코어 3-0(6-4, 6-2, 6-4)으로 제압했다. 메이저대회에서만 16번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윔블던에서만 6번 정상에 등극했다.

페더러는 이번 윔블던에서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세운 윔블던 최다 우승(7회)에 도전하고 있다. 페더러는 16강전에서 니콜라스 알마그로(스페인, 세계랭킹16위)과 미카일 유즈니(러시아, 세계랭킹 17위)의 승자와 맞붙는다.



한편,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 덴마크)는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자밀라 가소노바(호주, 세계랭킹 28위)를 2-0(6-3, 6-2)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안착했다. 올 시즌 5번의 WTA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워즈니아키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워즈니아키는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22, 슬로바키아, 세계랭킹 24위)와 맞붙는다.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4, 러시아, 세계랭킹 6위)도 클라라 자코팔로바(23, 체코, 세계랭킹 35위)를 2-0(6-2, 6-3)으로 완파하고 16강행을 결정지었다.

[사진 = 라파엘 나달, 캐롤라인 워즈니아키 (C) 윔블던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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