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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멍군... T1, 풀세트 접전 끝에 KT 꺾고 결승-롤드컵行 [LCK PO]

기사입력 2023.08.19 19:52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T1이 치열한 승부 끝에 KT를 3-2로 제압하고 결승전, 롤드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T1은 19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 진출전(플레이오프 3라운드) KT와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젠지가 기다리고 있는 결승전으로 향하게 됐다.

1세트부터 T1은 상당한 경험을 갖춘 '페이커' 이상혁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확실한 주도권을 쥐었다. 아지르를 선택한 이상혁은 KT의 날카로운 노림수를 여러번 흘려내며 KT가 흔들리게 만들었다.

미드 라인이 단단하게 버티자 T1은 주요 딜러들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30분 KT의 최후의 보루인 '에이밍' 김하람의 카이사를 처치한 T1은 31분 만에 넥서스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선 이상혁에 이어 '오너' 문현준이 승리를 위한 판을 짰다. 세주아니를 뽑은 문현준은 '소환사의 협곡' 전역에서 활약하면서 T1에 큰 주도권을 부여했다. 이후 T1은 팽팽한 흐름에서 22분 '내셔 남작' 앞 전투 승리 이후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고, KT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3, 4세트 패배 이후 T1은 5세트 잘 알려진 녹턴-니코 조합을 뽑아 승리를 도모했다. T1의 전략은 초반부터 KT에 적절하게 통했다. 정글 주도권을 바탕으로 KT를 밀어냈으며, 7분 경에는 첫 킬을 얻기도 했다.


다만 KT도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T1이 큰 욕심을 내서 8분 '협곡의 전령'까지 시도하자, KT가 즉시 합류해 빠르게 응징했다. 잘 성장한 녹턴이 쓰러지고, KT가 미드 라인의 포탑 골드까지 뜯어내면서 흐름의 균형은 다시 맞춰졌다.

성장 차이를 내는 T1을 상대로 KT는 오브젝트 전투에서 버프 스틸에 성공하면서 희망을 살렸다. KT가 계속 흠집을 내려고 하자 T1은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두번째 '내셔 남작 버프'도 KT의 품으로 돌아가면서 경기는 후반으로 흘러갔다.

T1은 우여곡절 끝에 34분 '내셔 남작 버프'를 스틸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T1은 KT의 마지막 반격까지 막아내면서 풀세트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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