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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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연속 좌완 선발 상대, 자신감 넘치는 LG는 "왼손 타자로 버텨보려고 한다"

기사입력 2023.08.17 18:30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가 좌완 선발들을 줄줄이 만난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을 치른다. 선발투수는 케이시 켈리와 백정현이다.

LG는 이날 백정현을 만난 뒤 18일부터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을 치르는 가운데, SSG는 세 경기 모두 좌완투수로 선발진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로테이션상 커크 맥카티가 18일 선발로 나서고, 19일과 20일 경기에서는 김광현과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차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책을 세우거나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등 좌완 선발을 4경기 연속으로 만난다고 해서 LG가 따로 준비한 건 없다. 염경엽 감독은 17일 삼성전을 앞두고 "왼손 타자들로 한 번 버텨보려고 한다. 우리 타자들이 왼손 투수 공을 못 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LG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88, 리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LG의 라인업에는 좌타자가 더 많이 포진돼 있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민성(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굳이 '좌투수 맞춤형 라인업'을 꺼내지 않아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한편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이날 경기 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지만,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은 오늘까진 쉴 것이다. 훈련을 하긴 했는데, 무리하지 않으려고 한다. 괜히 잘못했다가 올라오면 (복귀까지) 한 달이다. 이번 주말까진 조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본인은 무조건 '출전한다'고 하니까 쉬라고 저지해야 한다. 연습이나 이런 걸로 휴식을 주고 있긴 하지만 김현수, 박해민, 오지환 이런 선수들이 웬만하면 경기에 나가려고 한다. 그런 자세 하나는 진짜 좋은 것 같다"고 오지환을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걱정과 고마움을 함께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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