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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16경기 연속 안타 마감...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에 0-3 영봉패

기사입력 2023.08.13 13: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16'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김하성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86으로 하락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스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잭 갤런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첫 타석에서는 6구 승부를 이어갔으나 몸쪽으로 들어온 6구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고, 두 번째 타석에선 볼카운트 0-2에서 높게 들어온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초 2사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갤런의 초구 너클 커브를 건드렸지만, 결과는 3루수 땅볼 아웃. 8회초 1사에서는 애리조나의 세 번째 투수 케빈 긴켈과 9구 승부를 펼쳤으나 낮게 들어온 9구 슬라이더를 쳐서 3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3볼에서 시작해 풀카운트가 된 이후 파울 3개로 상대를 끈질기게 괴롭혔는데, 끝내 출루에 실패했다.



이날 어려움을 겪은 건 김하성만이 아니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경기 내내 침묵으로 일관했고, 5안타를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후안 소토가 각각 1개의 안타를 뽑아냈고, 매니 마차도가 3안타 경기로 분전한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루이스 캄푸사노, 호세 아소카르, 트렌트 그리샴까지 5~9번 타자가 전부 무안타에 그쳤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리치 힐은 3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12패를 떠안았다. 샌디에이고는 뒤이어 올라온 페드로 아빌라가 4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추가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결국 0-3으로 패배한 샌디에이고는 56승61패(0.479)가 됐다.

반면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애리조나 선발 갤런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승을 수확했고, 팀의 9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미구엘 카스트로-긴켈-폴 시월드로 이어지는 애리조나의 불펜이 무실점 투구로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저지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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