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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황희찬 어쩌나...PL 개막 1주 전→울브스, 로페테기 감독과 계약 해지

기사입력 2023.08.09 07:40 / 기사수정 2023.08.09 12:0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그 개막을 1주 앞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구단 상황으로 인해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했다.

울버햄프턴이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테기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단 9개월간의 짧은 여정이 끝나는 순간이다. 

구단은 "로페테기가 지난 11월 합류해 성공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하지만 감독과 구단이 몇몇 이슈에 대해 서로 의견이 다른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우호적인 계약 해지가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것에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주간 최대한 존중과 진심을 다해 후임 감독을 찾는 절차를 시작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며 대화를 진행했다. 또한 로페테기와 스태프들이 다가오는 시즌에 최선의 컨디션으로 선수단이 나서기 위해 계획한 준비 사항을 이어갈 수 있는지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로페테기를 비롯해 파블로 산스, 후안 페이나도, 오스카르 카로, 에두 후비오, 보르하 데 알바 알론소, 다니엘 로페테기 등 코치진도 다 함께 울버햄프턴을 떠난다. 



훌렌 로페테기는 구단을 통해 "난 울버햄프턴과 구단 모두의 미래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고 환상적인 구단을 지휘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라며 "맷 홉스 디렉터, 리사 홀스 선수단 관리 매니저, 그리고 구단의 모든 직원과 여정을 함께 해 영광이었다. 모두에게 매 순간 지원과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물론 난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항상 최대치를 쏟아 준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 특히 첫 순간부터 일원으로 받아 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며 그들은 항상 나와 스태프, 내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서로 우호적으로 동행을 마무리 지었지만, 로페테기의 불만과 구단의 재정 상황이 겹치면서 이적시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이 이번 계약 해지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로페테기가 구단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이적료 지출이 부족한 점을 비판했다. 최근 2주간 아주 좌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 강등권 팀을 13위로 이끌며 잔류시켰고 여름 이적시장에 몇몇 최고의 선수들을 눈여겨봤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이 큰 재정적 압박을 받아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지키고 선수단 연봉 정리가 필요했다. 이런 상황에 로페테기는 계약 해지로 떠나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로페테기는 총 27경기를 치러 10승 6무 11패, 37.04%의 승률을 보였다. 아쉬운 성적이지만, 어쨌든 팀이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해 돌아오는 이번 시즌 선수단 보강이 필요했는데 구단의 재정 상황이 열악해지면서 보강에 실패했다.

그러는 사이 후벵 네베스(알 힐랄), 라울 히메네스(풀럼) 등 주축 자원들이 이탈하면서 로페테기는 더욱 불만이 커졌고 결과적으로 현 상황까지 이어졌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15일 오전 4시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개막 라운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 상황에 울버햄프턴은 불가피한 감독 교체로 혼선이 빚어졌다.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맞이하는 황희찬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한편 영국 BBC는 로페테기의 대체자로 40세의 젊은 감독인 개리 오닐 전 본머스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 본머스에 중도 부임해 팀을 15위로 이끌었다. 그 후 경질돼 무직 상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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