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정말 좋은 피처죠."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고영표의 호투에 대해 얘기했다.
고영표는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고영표의 평균자책점은 2.44까지 내려갔다.
완벽한 선발의 모습이다. 고영표는 6월부터 매 경기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 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8일 수원 KIA전부터는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소화했다. 후반기 3경기 평균자책점은 0.82.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에 대해 "(승부를) 피해 가길 바랄 때도 피하지 않고 막 들어온다"고 웃으면서도 "그렇게 투구수를 줄여 가면서 이닝을 소화해 주니까 스태프 입장에서는 좋다. 정말 좋은 투수다. 시간을 짧게 해주니까 야수들이 집중력 있게 하고, 실수도 안 나온다. 타석에 들어가서도 집중력이 생기니까 그래서 승률이 좋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고영표 체인지업은 알고도 못 친다'는 말에는 "영표도 머리를 엄청 쓴다. 알고도 못 친다기 보다, 요즘은 (구종을) 언제 선택하느냐를 정말 잘하더라. 경기가 거듭될수록 패턴이 나오는데, 그 패턴을 (장)성우랑 정말 잘 바꾸더라"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이제는 체인지업으로 가야 하지 않나 싶을 때 직구로 갈 때도 있고, 슬라이더로 갈 때도 있다. 똑똑하게 잘 던지는 거다. 써야 될 때와 안 써야 될 때를 알더라"며 "경험이 있는 투수이기도 하지만, 좋은 투수다. 본인이 자기를 잘 안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날은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우는 KT는 한화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김민혁(우익수)~알포드(좌익수)~황재균(3루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이호연(2루수)~김상수(유격수)~오윤석(1루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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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