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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가 GOAT했다'…'멀티골' 메시, 4G 연속골→마이애미는 리그컵 8강 진출

기사입력 2023.08.07 14:54 / 기사수정 2023.08.07 14:5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GOAT(역대 최고의 선수)가 GOAT 했다. 리오넬 메시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인터 마이애미의 리그컵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의 리그컵 16강전에서 2골을 기록한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한 메시는 3-4로 뒤지던 후반 40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등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마이애미는 승부차기에서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해 한 명이 실축한 댈러스를 5-3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메시는 마이애미 이적 후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마이애미의 공식전 4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홈 팀 댈러스는 4-3-3으로 나섰다. 마르턴 파에스가 골문을 지켰다. 제오바니 제수스, 세바스티엔 이베아가, 은코시 타파리, 마르코 파르판이 백4로 나섰다. 세바스찬 렛젯, 파쿤도 퀴뇽, 알란 벨라스코가 중원을 이뤘고, 베르나르드 카뭉고, 하데르 오브리안, 제수스 페레이라가 3톱으로 출격했다.

원정 팀 마이애미도 4-3-3으로 대응했다. 드레이크 캘린더가 골문을 지켰고 조르디 알바, 카말 밀러, 세르게이 크리브소프, 디안드레 예들린이 수비를 구성했다. 디에고 고메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딕슨 아로요가 중원을 구성했으며, 로버트 테일러, 조세프 마르티네스가 메시와 함께 득점을 노렸다.



마이애미가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바르셀로나에서 환상적인 콤비를 이뤘던 메시와 알바 조합이 마이애미에서 빛났다.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알바가 건네준 컷백 패스를 중앙으로 쇄도하던 메시가 왼발로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감아찼다.

하지만 댈러스의 반격이 매서웠다. 전반 37분 퀴뇽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카뭉고가 골키퍼까지 제치는 환상 드리블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18분에는 벨라스코의 프리킥이 수비 머리를 스치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댈러스가 3-1로 앞서갔다. 마이애미는 후반 20분 메시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알바가 중앙으로 연결했고 교체 투입된 벤자민 크레마스치가 밀어넣어 다시 한 골 따라붙었다. 하지만 3분 뒤 로버트 테일러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댈러스가 4-2로 다시 2골 차 앞서갔다.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메시의 발끝이 빛났다. 후반 35분 메시의 프리킥을 머리로 걷어내려던 파르판이 댈러스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자책골을 유도한 메시는 5분 뒤 직접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로 정확하게 골문 상단 구석을 꿰뚫으면서 4-4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 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로 돌입했고, 마이애미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메시가 1번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댈러스도 폴 아리올라가 골망을 흔들었다.

2번 키커에서 운명이 갈렸다. 마이애미 부스케츠가 성공한 반면, 팩스톤 포미칼의 슛은 골대 위를 크게 넘어갔다. 이후 3, 4번째 키커 모두 성공한 가운데 마이애미의 마지막 키커 크레마스치가 득점에 성공해 마이애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올 여름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미국 MLS 무대에 도전한 메시는 4경기 만에 미국 축구를 휩쓸고 있다.

메시가 오기 전까지 5승3무14패로 동부 콘퍼런스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던 마이애미는 메시 합류 후 공식전 4경기 무패를 달리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데뷔전이었던 크루스 아술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 극장 프리킥 결승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끌었다. 2번째 경기였던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2골 1도움 1기점으로 4골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면서 4-0 대승에 앞장섰다.





3번째 경기였던 올랜도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도운 메시는 이날도 환상적인 프리킥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뜨렸고,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며 리그컵 8강 진출의 선봉장이 됐다.

마이애미 소속으로 4경기 7골 1도움을 기록 중인 메시는 모든 경기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 메시 영입 전까지 패배가 익숙한 팀이었던 마이애미는 패배를 모르는 팀으로 변모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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