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K팝공연으로 인한 일정 변경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은 오는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인천은 7월 상승세를 타며 최근 5경기 4승 1무, 순위도 어느덧 8위(8승 9무 7패 승점 33)로 뛰어 올랐다. 10위 수원FC(6승 5무 14패 승점 23)와는 어느덧 승점 10점 차로 벌어졌다.
더욱이 인천은 무고사가 돌아왔다. 일본 빗셀 고베로 떠났던 인천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다시 돌아오면서 인천은 하반기에 있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대비까지 확실히 해냈다.
조성환 감독은 무고사를 선발로 내세웠다. 407일 만의 K리그 복귀전이다. 앞서 휴식기 동안 열린 연습경기에 출전했던 무고사를 곧바로 선발로 내세운 것이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를 통해 100%를 만들어야 한다. 오늘 경기도 45분 이상만 끌고 가준다면 성공이다. 좋은 경기력이나 득점도 기대하고는 있지만,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본인도 부담을 안 가지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인천은 기존에 이날 경기 후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맞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용 인력과 이동 조건 등을 종합한 결과 기존 일정이었던 이날 6일 야영지가 아닌 퇴영식이 있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수용인원은 4만2천명이며, 관중석 88%에 지붕이 설치돼 있다"며 "새만금에서 이동 시간은 대략 50분 정도"라고 일정과 장소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K팝 공연을 전후해 전북현대 축구단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다른 구장으로 옮기기로 한 데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K팝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도록 모든 인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도 이에 대해 "우리도 그렇고 다른 팀도 그렇고 그런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하고 상황에 맞게끔 해야 한다. 아직전달된 것이 없다. 확실한 거는 여기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끔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