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 손상모 박사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손상모 박사가 제인스웹 우주망원경에 대해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손상모 박사는 "태양이 50억 년 지나게 되면 지구를 삼킬 거다. 하지만 50억 년 후니까 우리가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우리 후손들 어떻게 하냐. 다른 행성을 찾든가. 우리 엄청난 조상들이 걱정하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조세호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인공 태양을 만들 것 같기도 하다"라며 상상했다.
유재석은 "다른 행성을 찾아야 한다. 그 생각이 든다. 지구와 똑같은 조건을 찾았다. 거기 이미 살고 있는 거다. 그래서 우주 전쟁이 많이 벌어지지 않냐"라며 덧붙였다.
또 유재석은 "최근에 또 엄청난 발견을 했다고 한다"라며 궁금해했고, 손상모 박사는 "외부 행성을 관측하면서 우리가 몇십 광년 정도 거리에 있는 별들 주변에 있는 행성을 실제로 대기 성분을 제대로 관측할 수 있다는 성능을 확인했다. 대기 성분을 연구했더니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행성이 있다. 이러면 우리가 '저 행성에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겠다' 결론 내릴 수 있지 않냐. 아직 1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구와 같은 행성을 찾진 않았지만 앞으로 찾아낼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거다"라며 설명했다.
유재석은 "우주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만 이걸 만들어낸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라며 감탄했고, 손상모 박사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제작하는 데 20년이 걸렸다.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었다. 거기 참여한 사람을 다 합하면 2만 명 정도라고 한다.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사람은 천 2백 명 정도로 보고 있다"라며 못박았다.
손상모 박사는 "그 과정 중에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다. 원래 2018년에 발사되기로 되어 있던 게 2017년에 '이 망원경이 로켓의 진동을 잘 견딜까?' 하고 나사에서 그걸 막 흔드는 실험을 했다. 흔들다 보니까 나사 2개가 빠진 거다. 사실 위기다. 실험 안 했으면 올라가서 빠졌으면 어떤 버저가 잘못됐는지도 모르니까"라며 회상했다.
손상모 박사는 "그걸 해결하는 데 3~4년의 기간이 걸리면서 발사 연기도 되고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망원경을 다 조립하고 나서도 캘리포니아에서 발사지인 남미까지 배로 싣고 가야 했다. 해적들이 이 망원경을 훔치겠다고. 이게 13조 원이나 되니까. 미국에서 긴장을 해서 어떤 배에 이 망원경이 실렸는지 비밀로 하고 비슷한 배를 몇 대 띄웠다. 해군함이 호위를 하면서 겨우겨우 도착했다"라며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