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21 09:10 / 기사수정 2011.06.21 09:10
[Char] 지난 4월 23일 부산에서 열린 SK전에서 오른손에 사구를 맞아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던 김주찬 선수가 1군에 콜업 됐습니다. 김주찬은 3할에 가까운 타율과 지난 해 65개의 도루를 기록한 빠른 발을 앞세워 롯데 타격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1군에 올라오는 선수가 있다면 2군에 내려가는 선수도 당연히 생기는 법. 그런데 2군에 내려갈 선수가 약간 의외의 인물입니다.
주인공은 요즘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정훈 선수. 6월 달 들어 2루수로 출전하며 3홈런, 7타점을 기록 중입니다. 타율은 좀 떨어지지만 0.333의 출루율과 0.636이란 장타율을 보여주며 조성환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었죠.
팬들은 ‘손용석이 내려갈 줄 알았는데 의외다’라는 반응입니다. 물론 손용석 선수는 3루 수비 경험이 있기 때문에 황재균의 공백을 채워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3루 수비 경험이 있을 뿐이지 준수한 수비는 기대하기 힘들죠. 때문에 손용석이나 정훈이나 수비가 비슷하다면 타격이 좋은 정훈이 남지 않겠냐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야수비진 문제가 손용석과 정훈 때문에 비롯된 건 아닙니다. 조성환, 황재균이 부상당하면서 내야수비진에 비상이 걸렸을 때 양승호 감독은 무난하게 3루를 볼 수 있는 허일을 2타석 만에 내려버리고 수비가 불안한 손용석을 올려버린 탓이죠.
게다가 정훈이 내려가면서 조성환 선수가 다시 부상을 당할 경우 쓸 수 있는 전문 2루수 자원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모든 포지션이 중요한 내야 수비에서 백업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팀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겠죠. 어쨌든 열흘간은 정훈 선수를 볼 수 없으니 별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방법 밖에 없겠군요. [☞의견 보러가기]
[사진 = 김주찬 (C) 엑스포츠뉴스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