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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새 스승은 포체티노?..."첼시, '이적료+선수' 조건으로 음바페 영입"

기사입력 2023.07.31 09:2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새 시즌을 앞두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과 재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풋볼런던은 31일(한국시간)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과 밀접하게 연결됐다. 하지만 첼시는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스페인 거함과 기꺼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레알, 리버풀에 이어 음바페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 PSG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맞춰주는 건 힘들기 때문에 이적료에 선수를 얹어주는 방식으로 협상을 시도할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 레코드는 "첼시가 음바페를 하이재킹하기 위해 이적료와 선수를 더해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고, 데일리메일 또한 "첼시는 음바페 임대 영입을 제안한 리버풀을 뛰어넘기 위해 이적료와 선수를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PSG 측이 토드 볼리 첼시 구단주에게 음바페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런던은 "PSG는 음바페의 잠재적 이적 가능성에 대해 볼리 구단주와 직접 논의했고, 음바페 영입을 장려했다"고 설명했다.



음바페와 PSG는 결별 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빠르면 이번 여름, 늦어도 내년 여름에는 갈라설 예정이다.

2017년 AS 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한 후 팀 내 최고 에이스로 활약했던 음바페는 지난달 PSG에 재계약 불가 의사를 통보했다.

지난해 여름 레알 이적이 한 차례 실패한 후 PSG와 기본 2년에 1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맺은 음바페는 지난 시즌에도 PSG에서 UEFA(유럽축구연맹) 우승에 실패하자 더 이상 PSG와 함께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계약이 종료되는 내년 여름까지만 PSG에서 뛰고 나간다는 입장이다.



PSG는 재계약을 하든 올 여름 나가든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입장이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는 1월부터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으며, 내년 6월에는 이적료 없이 이적이 가능하다. 음바페를 영입할 때 천문학적 이적료를 지출한 PSG로서는 절대 공짜로 내보낼 수 없는 입장이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는 재계약을 하든 올 여름 떠나든 선택해야 한다"거나 "PSG 배지를 위해 뛰고 싶지 않은 선수는 여기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음바페를 직간접적으로 압박했다. 심지어 음바페가 잔류할 경우 급료를 정지하고 시즌 내내 벤치에 가둬둘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반면 음바페는 PSG가 어떠한 조치를 내리든 감수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부터 7억 유로(약 9928억원) 상당의 연봉을 제안 받으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지만 이마저도 거절하며 PSG 잔류만을 외치고 있다.

PSG는 아시아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후 레알에게 이적료 2억5000만 유로(약 3500억원)를 제안했고, 음바페 측에도 이적료 일부분을 떼어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레알은 전혀 급하지 않다. 1년만 기다리면 공짜로 데려올 수 있는 선수에게 3500억원을 투자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현재 스쿼드에 만족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이 참전했다. 영국 미러는 "리버풀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놀라운 임대 제의를 준비 중"이라고 전하면서 리버풀이 임대 형식으로 1시즌 동안 음바페를 데려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1시즌 동안 음바페를 쓸 수 있고, PSG는 임대료로 현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음바페는 경기 감각도 유지하고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레알로 이적할 수 있는 3자가 좋은 조건이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첼시가 하이재킹에 나섰다. 아예 이적료에 선수까지 얹어주는 제안으로 PSG를 설득할 계획이다.



만약 음바페가 첼시로 향하게 된다면 포체티노와 다시 만나게 된다. 이번 시즌부터 첼시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는 지난 2020/21, 2021/22 2시즌 동안 PSG 감독으로 음바페를 지도한 바 있다.

다만 포체티노는 음바페 영입에 회의적이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체티노는 "내가 과거 PSG, 음바페와 함께한 적이 있는 건 맞지만, 내가 말할 수 없다는 것도 있다는 걸 의식해야 한다"면서 "시끄러운 일이다. PSG와 음바페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우리 쪽에서 할 말은 없다"고 이적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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