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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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크리스 보쉬, “더 이상 패배는 싫어”

기사입력 2005.12.22 04:26 / 기사수정 2005.12.22 04:26

박종민 기자


토론토 랩터스의 파워 포워드 크리스 보쉬가 소속 팀에 상황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토론토 데일리 뉴스의 20일(이하 한국시간)자 보도에 의하면 보쉬는 올 시즌 토론토의 패배가 계속되면서 팀에 대한 애정이 식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3년차 포워드인 보쉬는 경기당 평균 22득점, 9리바운드이상을 기록하며 여전히 토론토의 주축 선수로 인정받고 있지만, 최근 그의 행동에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의 표정은 굳어있고, 좌절의 태도마저 보이고 있다는 것이 측근들의 의견.


특히 보쉬는 지난 19일(이하 한국 시간)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107-80으로 대패했을 때에도 22득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쿼터에 패배의 그림자를 안고 씁쓸히 코트를 나와야했었다.


 보쉬는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마음속으로 같은 질문을 한다.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을까? 경기 전에도, 경기 후에도 마찬가지다. 더 이상 지는 것에 싫증났다.”며 좌절의 심경을 언론에 털어놨다.


이미 토론토에서는 그가 계약이 만료되는 2007-08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 보쉬는 “앞으로도 토론토에 계속 머물고 싶지만, 그 때까지도 팀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팀을 떠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팀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토론토의 샘 미첼 감독은 “매 경기 난 보쉬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난 그에게 득점하라고, 리바운드하라고, 블록 슛하라고 요구한다. 그럴 때마다 그는 불평 없이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냈고, 팀의 승리를 위해 애썼다. 최선을 다한 어린 선수가 팀의 연이은 패배로 더 이상 의기소침해지길 바라지 않는다.”라며 그를 걱정했다.


현재 토론토는 5승 20패로 NBA 전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과연 보쉬의 이번 발언이 팀의 꼴찌 탈출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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