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유망주 파페 사르가 손흥민과 포옹을 하면서 만인의 부러움을 샀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현재 호주에서 여름 프리시즌을 소화 중인 선수들 사진들을 공개했다. 이중엔 사르가 손흥민 뒤에서 포옹하는 모습도 있었다.
사르는 2022/23시즌이 끝나고 오래간만에 손흥민을 다시 만나자 반가움이 폭발해 뒤에 포옹을 하면서 좀처럼 떨어질 줄을 몰랐다.
이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고, 레딧에서 몇몇 팬들은 "정말 귀엽다", "내가 사르였으면 좋겠다", "나도 저기에 있었으면 똑같이 했을 거다"라며 부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2002년생 어린 세네갈 미드필더 사르는 평소 손흥민을 잘 따르는 선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흥민은 자기보다 10살 어린 후배를 잘 챙기면서 사르로부터 존경심을 받았다.
사르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정말 좋고 멋진 사람"이라며 "그는 내가 영어를 틀려도 내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라며 손흥민을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잘 맞았다. 우린 좋은 우정을 쌓았고,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도움과 조언을 해줬다"라며 "정말 고맙다. 손흥민은 내가 토트넘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라고 덧붙였다.
호주에서 손흥민을 반긴 건 사르뿐만이 아니었다. 스페인 레프트백 세르히오 레길론도 손흥민을 만나자 함께 사진을 찍은 뒤 "보고 싶었어 손날두"라는 문구와 함께 SNS에 게시했다.
레길론도 평소 손흥민과 절친한 관계인 것으로 유명하다. 손흥민이 경기 중 득점을 터트리며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할 때, 레길론이 옆에서 따라 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특히 레길론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1시즌 임대를 떠났기에 약 1년 만에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재회하자 유독 반가워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선수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이면서 다음 시즌 토트넘이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다.
현재 토트넘은 호주에서 여름 프리시즌 훈련을 진행 중이다. 여름 프리시즌을 맞이해 2023 해외 투어 행선지를 아시아로 정한 토트넘은 호주뿐만 아니라 태국과 싱가포르도 방문할 예정이다.
첫 번째 행선지인 호주에 도착한 토트넘은 오는 18일 오후 8시에 호주 퍼스에서 같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을 가질 예정이다. 웨스트햄전을 끝으로 호주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곧바로 태국으로 이동한다.
태국과 싱가포르도 호주처럼 친선전이 1경기씩 예정돼 있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오후 7시에 태국 방콕에서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가진 뒤, 싱가포르로 이동해 26일 오후 8시30분에 현지 구단인 라이언 시티와의 친선전을 끝으로 아시아 투어 일정을 끝내고 영국으로 돌아간다.
사진=토트넘, 레길론 SNS, PA Wire/연합뉴스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