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원소속팀보다 오히려 임대 팀에서 활약이 더 돋보였던 지오반니 로 셀소가 재차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탈리아 축구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16일(한국시간) 나폴리가 토트넘 홋스퍼에게 지오반니 로 셀소 임대를 문의했다고 전했다.
기자는 "나폴리가 중원 강화를 위해 로 셀소 임대를 토트넘에 문의했다"라며 "임대료가 포함된 제안을 나폴리가 할 것으로 보이지만 토트넘은 의무 완전 이적이 포함된 임대나 완전 판매를 원하고 있다. 양 측의 의견 차가 있다"라고 밝혔다.
로 셀소는 지난 2019년 여름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을 통해 합류했다. 이후 2020년 여름 완전 이적에 성공했지만, 감독이 계속 바뀌면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2022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비야레알(스페인) 임대를 거쳤다.
로 셀소는 비야레알에서 오히려 공격적으로 살아난 모습을 보였고 특히 2021/22시즌엔 중도에 참여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2022/23시즌엔 시즌 도중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리그 22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지난 2022/23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며 33년 만에 스쿠데토(우승 시 받는 방패 문양)를 다음 시즌 달고 뛰게 된다.
특히 지난 시즌 중원에서 백업 멤버로 활약한 탕기 은돔벨레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지만, 로테이션 자원으로 적재적소에 출전 시간을 받으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아쉬움을 남긴 채 자신의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임대를 거쳐 나폴리 역시 임대로 활약했다.
나폴리는 팀을 우승으로 이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결별하고 뤼디 가르시아 감독을 선임해 새롭게 팀을 꾸리고 있다. 현재 나폴리 역시 프리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선수단 보강도 이어가고 있다.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첼리아 외에는 많은 이탈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로셀소는 비야레알 임대를 마치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호주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고 있다.
로 셀소 역시 이 프리시즌 투어에 함께 하고 있는 가운데 나폴리의 구애로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미지수다.
양 측이 의견 차가 있지만, 로 셀소의 임대 이적이 다시 성사될지 주목된다.
사진=AP,EPA/연합뉴스,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