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나폴리가 김민재 대체자로 낙점한 일본인 센터백 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영입에 매우 가까워졌다.
이탈리아 카사나폴리는 11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이타쿠라 영입에 매우 가까워졌다. 나폴리 중심에 있었던 김민재의 후계자는 일본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나폴리의 관심은 이타쿠라에게 향해 있다. 협상은 이미 진행 단계에 있으며 이타쿠라는 막시밀리안 킬먼(울버햄프턴), 로뱅 르노르망(레알 소시에다드)보다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이적료 조율이 남아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나폴리와 묀헨글라트바흐 측의 입장 차이는 300만 유로(약 42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나폴리의 제안은 1200만 유로(약 170억원)였고, 묀헨글라트바흐가 요구하는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13억원)였다. 이적을 성사시키려는 양 측의 의지가 분명해 합의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타쿠라도 나폴리행을 열망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타쿠라는 이미 나폴리 이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상태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하는 걸 선호하고 있다.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좋은 제안을 받았지만 나폴리 이적을 위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타쿠라는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추구하는 적은 이적료에 적합한 선수를 찾는 영입 방식에 알맞는 선수"라며 "킬먼, 르노르망과 함꼐 나폴리 스카우트 팀이 신중하게 선택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타쿠라는 1997년생의 일본 출신 센터백으로 일본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2019년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이타쿠라는 곧바로 네덜란드 흐로닝언으로 임대됐다.
2021년 여름 독일 2부에 있었던 샬케 유니폼을 입은 후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 독일 축구에 빠르게 적응한 이타쿠라는 2022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했고, 부상 기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매체는 "이타쿠라는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았다. 일대일 상황에서 김민재 만큼 피지컬이 뛰어나진 않지만 186cm의 큰 키와 스피드, 기술이 뛰어나다. 후방 빌드업 능력도 나폴리 축구를 이상적으로 만들 수 있다. 특히 공중볼을 기반으로 한 득점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현재 김민재는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입단을 앞두고 있다.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가운데 김민재의 대체자로 이타쿠라가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