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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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 개막전 첫승신고

기사입력 2005.10.22 09:06 / 기사수정 2005.10.22 09:06

서민석 기자
개막전부터 이변'이 일어났다.

10월 21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시즌 KCC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특급가드 김승현(15득점 9어시스트 9리바운드)와 용병센터 안드레 브라운(28점 15리바운드)를 앞세운 대구 오리온스가 새 유니폼을 입고 홈개막전을 치른 원주 동부프로미를 85:62로 대파했다.

오늘 9어시스트를 추가한 김승현은 정규리그 통산 1,700어시스트(1,705개 전체 4호)를 기록했고, 프로농구 출범 이래 홈 개막전에서 9년 연속 승리를 거두웠던 원주동부는 홈개막전 첫패를 당했다.

1,2쿼터) 대구 오리온스 안드레 브라운과 김승현이 돋보인 전반

1쿼터는 오리온스 센터 안드레 브라운의 활약이 돋보였다. 1쿼터 득점을 주고 받던 양팀은 1쿼터 중반 브라운이 김승현과 2:2 픽앤롤플레이와 골밑 공격등으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19:8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반면 원주 동부는 포인트가드 신기성의 빈자리를 프로 2년차인 김상영을 내새워 반전을 시도했으나 '총알탄 사나이' 신기성의 공백은 경기 초반부터 공-수에 걸쳐 드러났다.

1쿼터를 24대 13으로 리드한 오리온스는 2Q초반 김주성의 골밑 공격을 앞세운 동부에 거센추격을 받고, 한때 30:27까지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1쿼터 1득점에 이어 2쿼터에도 고비때마다 터진 브라운-김승현-김병철의 알토란 같은 득점을 앞세워 전반을 38:29로 9점차 리드했다.

3,4쿼터) 왓킨스의 파울트러블을 틈타 달아난 대구

양팀의 승패는 결국 3쿼터에 갈렸다. 원주 동부의 센터 자말 왓킨스가 3쿼터 시작 2분 31초만에 파울 트러블에 걸려 잠시 코트를 비운사이 대구 오리온스는 김병철과 김승현의 연속 3점포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한때 59:35, 24점차까지 리드했다.

반면 김상영-강기중등이 리딩을 맡은 동부는 패스웍이 좋질 않았고, 특히나 쉬운 골밑슛을 여러번 놓치며 번번히 추격에 고삐를 당기질 못했다.

4쿼터 3분쯤 교체투입된 양경민과 이상준의 3점슛으로 한때 55:66까지 따라붙었지만, 4쿼터 중반 5반칙으로 왓킨스가 퇴장당하자 더이상 추격할 여력을 잃어버렸다.

이후는 대구는 브라운과 클라크 용병듀오가 4쿼터에만 18점을 합작하는등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며, 원주를 상대로 손쉽게 개막전 첫승을 신고했다.

스피드와 높이의 대구 오리온스

대구 오리온스의 안드레 브라운(2m)은 오늘 경기에서  빠른 기동력과 골밑에서의 안정감을 보였다.
그의 짝인 아이라 클라크 역시 전반에는 6득점으로 부진했으나 점점 경기감각을 찾아 후반에만 17득점을 쓸어담으며, 총 23득점 4리바운드로 또다른 공격루트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러한 용병의 활약엔 역시 '특급가드'인 김승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승현은 원주동부 가드 김상영과 강기중의 마크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5득점 9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경기를 지배했다.

반면 디팬딩챔피언인 원주 동부프로미는 신기성의의 빈자리가 너무 컸다. 또한 지난시즌 독보적인 활약을 보인 자말 왓킨스가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당하는등 8득점 12리바운드로 부진한 것과 신규용병 마크 데이비스 역시 7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눈에띄는 활약을 못 보여주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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