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공백기를 갖던 스티븐 제라드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알 이티파크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티븐 제라드 감독과 2025년까지 계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제라드와 잉글랜드 런던의 한 호텔에서 계약을 진행했다. 제라드는 칼레드 알 다발 회장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제라드는 선수로써 리버풀의 레전드지만, 감독으로는 여전히 성장통을 겪고 있다.
2017/18시즌부터 리버풀 아카데미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제라드는 2018년 여름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 감독으로 부임해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제라드는 레인저스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2020/21시즌 구단의 10년 만의 리그 우승이자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제라드는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 감독직을 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지난해 10월 경질됐다.
프리미어리그 감독직을 떠난 뒤 공백기를 갖던 제라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대대적인 투자를 시작한 사우디 프로리그로부터 꾸준히 감독직을 제안받았다. 결과적으로 알 이티파크 감독직을 맡게 됐다.
알 다발 회장은 "의심의 여지 없이 제라드의 존재는 사우디 리그의 첫 잉글랜드인 감독이라는 점에서 우리 리그의 수준을 바꿀 것이다. 그리고 전술적인 변화도 있을 것"이라며 "팀을 강화해 새로운 시즌 동안 알 이티파크가 강하다는 걸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알 이티파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