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가 7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8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0-4로 승리를 거두고 8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31승4무37패(0.456)를 만들었다. 2005년 6월 12일 대전 LG 트윈스전 이후 무려 6593일 만의 8연승이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뒤이어 올라온 김범수와 주현상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의 추격을 뿌리쳤고, 9회말에 등판한 남지민은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활약한 선수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선수가 활약했다. 선발 타자들이 안타를 생산하면서 정규시즌 개막 이후 72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역시나 3경기 연속으로 아치를 그린 '포스트 김태균' 노시환이다. 그는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안타 3개 중 2개가 홈런이었다. 노시환은 16호 홈런에 이어 17호 홈런까지 쏘아 올리면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동원(LG 트윈스)와의 격차를 2개 차로 좁혔다.
여기에 리드오프로 출전한 이진영은 6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뽑아냈다.
최재훈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고, 문현빈과 정은원은 멀티출루로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도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진영과 테이블세터를 이룬 김인환은 5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으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오늘의 승리는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전체, 그리고 원정까지 찾아와서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이 다함께 만든 승리다"고 8연승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2일 삼성을 상대로 9연승 및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선발투수는 펠릭스 페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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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