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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OUT→일류첸코 IN'...안익수 감독 "이 시간만 기다려 왔을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7.01 19:35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임대 계약 만료로 황의조가 팀을 떠난 후 일류첸코를 선발로 기용한 것에 대해 "이 시간을 많이 기다렸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9승5무5패, 승점 32로 3위, 대전은 7승6무6패, 승점 27로 7위에 올라있다.

지난 4월 대전 원정에서 2-3으로 패했던 서울은 홈에서 설욕에 나선다. 다만 시즌 전반기까지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던 황의조가 임대 계약 종료로 원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해 생긴 빈자리를 얼마나 잘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안익수 감독은 황의조가 떠난 후 치르는 첫 경기인 이번 대전전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일류첸코를 선택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안 감독은 "박동진, 일류첸코가 있는데 달리 선택지가 없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 중에선 일류첸코가 가장 낫다고 생각했다"고 일류첸코를 선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일류첸코에게도 이번 대전전은 컨디션을 끌어올릴 기회다. 지난 시즌에 비해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일류첸코는 선발에서도 밀렸고, 주장직도 자진 반납했다. 그만큼 컨디션을 올리는 것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였다.

안 감독도 이 점이 이번 경기에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했다. 안 감독은 "일류첸코나 박동진 같은 자원들이 아마 그동안 이 시간만 바라보고 있었을 것"이라며 "프로라면 사실 당연시 되는 상황인데 그 발산을 마그마가 용솟음 치듯 대지를 박차는 듯한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도자는 절대 편견을 가지고 선수를 선택하거나 다가가지 않아야 한다. 보이는 것만 가지고 결정해야 하는 부분들이지 그런 부분에서 평정심을 잃으면 지도자 자격이 없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일류첸코가 옛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거다. 그 부분에 있어서 선수도 공감했고, 주장직도 내려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의조가 있어서 기회가 늦춰졌는데 오늘이 바로 발산할 시간"이라며 다시 한 번 좋은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부상 중인 지동원에 대해서는 "항상 프로페셔널하게, 성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다만 계속 잔부상이 있다보니 팬들 앞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오랜 시간 경기장에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 나도 선수 시절 1년 반 동안 재활한 기억이 있다. 어떤 이야기로도 위로가 잘 안 됐다"면서 지동원도 자신과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을 거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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