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직 부임이 임박한 루이스 엔리케가 PSG를 지휘할 동안 파리에서 머물 집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엔리케는 파리에서 거주할 집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우리 정보에 따르면 엔리케는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PSG 감독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리 지역 부동산을 샅샅이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같은날 개인 SNS에 "PSG는 엔리케와의 합의를 마무리할 준비가 됐다. 2년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며 PSG는 크리스토프 갈티에 현 감독과의 계약이 종료되면 엔리케 감독 부임을 공표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적이 확정적일 때 쓰는 특유의 문구 'Here we go'를 외쳤다.
RMC 스포츠는 "엔리케가 벌써부터 집을 찾아 나섰다는 건 매우 중요할 수 있는 세부 사항"이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PSG를 맡았던 감독들은 거주할 집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매체가 예로 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경우 집을 찾기 전까지 1년 이상 호텔에서 거주해야 했다.
매체는 "엔리케는 숙소 물색에 매우 적극적이다. 아직 마음에 드는 거주지를 찾지는 못했지만 임대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직원들도 마찬가지"라며 "PSG와 가까운 부동산 중개인은 이 작업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엔리케는 스페인 출신 감독으로 이탈리아 AS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페인 국가대표팀 등 여러 팀을 이끈 경험 많은 감독이다.
바르셀로나 B팀에서 감독직을 시작해 바르셀로나 B를 스페인 2부 리그인 세군다리가까지 승격시키는 업적을 달성했고, AS 로마로 건너갔다.
로마에서는 실패를 겪었지만 이후 스페인 셀타 비고를 거쳐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고 다시 명장 반열에 올랐다.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에 구단 역사상 2번째 트레블을 안겨다줬다.
또한 스페인식 4-3-3 패스 축구를 기반으로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를 활용한 직선적인 축구를 혼합하는 뛰어난 전술적 역량도 보여줬다.
엔리케의 부임은 마찬가지로 PSG 이적이 유력한 이강인에게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페인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는 이강인이 다소 어색할 수 있는 프랑스 무대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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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