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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4실점' 와르르…험난했던 선발 등판, 첫 패전 떠안은 SSG 조성훈

기사입력 2023.06.26 00: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조성훈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조성훈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조성훈의 최종 성적은 3이닝 5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 팀이 2-5로 패배하면서 조성훈은 프로 데뷔 후 첫 패전을 떠안았다.

조성훈은 지난 20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당시 4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눈도장을 받았다. 팬들과 코칭스태프의 기대감도 한껏 올라갔고, 김원형 SSG 감독은 한 차례 더 조성훈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조성훈은 1회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조성훈은 김현준과 김지찬, 호세 피렐라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투구수는 13개에 불과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성훈에게 고비가 찾아왔다. 조성훈은 2회초 선두타자 강민호의 안타 이후 김동엽의 유격수 땅볼로 한숨을 돌렸지만, 강한울의 볼넷으로 득점권 위기를 자초한 뒤 안주형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조성훈은 류승민과 조민성에게 각각 1타점, 2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면서 2회초에만 4점을 내줬다. 조성훈의 빅이닝 허용에 두 팀의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상대 선발이 데이비드 뷰캐넌인 점을 감안하면, SSG 입장에서는 쉽게 극복하기 어려운 점수 차였다.

실점은 더 불어났다. 조성훈은 3회초 2사 1루에서 안주형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닝을 끝내지 못했고, 후속타자 류승민의 1타점 적시타로 SSG와 삼성의 격차는 5점 차가 됐다. 그나마 타자주자 류승민이 2루에서 태그 아웃돼 이닝이 끝났고, 조성훈과 SSG는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결국 SSG는 4회초 시작에 앞서 불펜을 가동했다. 이날 조성훈의 투구수는 직전 등판(20일 두산 베어스전 62개)보다 많은 75개였고, 길게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는 이건욱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 등판과 비슷한 투구수라면 5회까지도 조성훈을 끌고 갈 수 있다고 했지만, 2회 빅이닝에 계획이 꼬이고 말았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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