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행이 임박한 김민재가 선수 가치에서도 손흥민을 제치고 아시아 선수 중 1위 자리에 올랐다.
글로벌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는 20일(한국시간) 세계 축구 선수들의 몸값을 새롭게 업데이트해 공개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자리 잡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1억 8000만 유로(약 2537억원)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로 이름을 올렸으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1억 5000만 유로(약 2114억원)로 다음 자리에 자리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주드 벨링엄과 아스널 에이스 부카요 사카, 나폴리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이 1억 2000만 유로(약 1691억원)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필 포덴(맨시티), 페드리(바르셀로나), 로드리고, 페데리코 발베르데(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주요 클럽에서 활약하는 어리고 유망한 선수들이 해당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트란스퍼마르크트가 공개한 선수 가치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아시아 선수들의 몸값 선수 순위였다.
당초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선수를 유지했던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020년 당시 9000만 유로(약 1268억원)로 가장 높은 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1월까지도 손흥민은 7000만 유로(약 986억원)의 가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가치에서는 5000만 유로(약 704억원)를 기록하며, 최근 3년 사이 꾸준한 하락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김민재는 나폴리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나폴리 입단 당시 2500만 유로(약 352억원)였던 김민재는 지난 3월 5000만 유로(약 705억원)까지 상승했는데, 이번에 공개된 가치에선 6000만 유로(약 854억원)까지 상승해 1년 사이 무려 2배 이상 증가했고, 3달 사이 140억이 추가로 증가했다.
결국 김민재는 이번 순위에서 손흥민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서며 최근 몇 년 동안 손흥민의 자리였던 아시아 선수 가치 1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김민재는 이번 트란스퍼마르크트 발표 기준 전 세계 센터백 중 8위 자리에 올랐으며, 전체 수비수로 따져도 13위에 해당하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민재보다 높은 센터백 순위에는 후벵 디아스(맨시티), 마티아스 더리흐트(바이에른 뮌헨),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이 이름이 자리했다.
2022/23 시즌 활약에 힘입어 김민재는 최근 뮌헨행이 임박한 상황인데, 그가 나폴리에 이어 뮌헨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다면 세계 센터백 가치 순위에서의 더 높은 자리와 손흥민의 역대 최고 가치와 맞먹는 가치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민재와 손흥민에 이어 이강인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3월 기준 1500만 유로(약 211억원)로 평가받았지만, 현재는 2200만 유로(약 310억원)로 그의 바이아웃과 비슷한 수준의 가치까지 상승했다.
사진=트란스퍼마르크트 공식 SNS,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