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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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예고대로 '벤치 출발'…빗속에서 '예열 스타트' [한국-엘살바도르]

기사입력 2023.06.20 20:00



(엑스포츠뉴스 대전,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후반전 출격을 위해 비를 맞아가며 몸을 풀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친선 A매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전에서 0-1로 패한 클린스만호는 엘살바도르전에서 부임 후 첫 승에 도전한다.

클린스만호 첫 승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엘살바도르전 벤치 명단에 포함되면서 후반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손흥민은 최근 스프츠 탈장 수술을 받아 회복 단계를 밟으면서 지난 페루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이날 대표팀은 좀처럼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기에 팬들은 손흥민을 그리워했다.

손흥민도 이런 팬들의 마음을 고려한 것인지 수술 후 회복 중임에도 꾸준히 훈련을 받으면서 후반전 교체 출전이지만 엘살바도르전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19일에 열렸던 엘살바도르전 사전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다시 부산에서 경기를 했는데, 내가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걸 못 보여줘서 아쉬웠다"라며 페루전 결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훈련에 참석하고 있다. 페루전 이후로 회복도 많이 좋아지고 훈련을 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라며 "다만 경기장에서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걸 알고 있기에 훈련을 통해 끌어올리고 있고, 매일 상황을 지켜보면서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함께 인터뷰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도 "하루하루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아직 90분을 뛰기에는 무리기에 선발로 나서지 않겠지만 후반전에 경기 상황에 따라 투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당장 몇 분에 넣을 거라고 말할 순 없지만 나도 후반전에 경기장에서 손흥민을 보고 싶다"라며 클린스만 감독 역시 손흥민의 득점포를 기대했다.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엔 많은 팬들이 손흥민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오거나 손수 플래카드를 제작해 오면서 손흥민이 경기를 뛰고 골을 넣는 모습을 보길 희망했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경기장 안에 비가 쏟아지고 천둥 번개가 치는 가운데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나와 동료들과 함께 패스 훈련을 하면서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이름들을 한 명씩 호명할 때, 손흥민 차례가 되자 관중석에서 큰 함성이 터져 나오면서 팬들이 손흥민에게 갖고 있는 기대감을 체감할 수 있었다.

손흥민이 모두의 바람대로 후반전에 모습을 드러내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면서 경기장에 있는 모든 이들을 기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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