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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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따라 '낭만축구'…모드리치, 알 힐랄 '연봉 2800억' 오퍼 'NO!'→"레알 잔류"

기사입력 2023.06.17 21:19 / 기사수정 2023.06.17 21:1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메가 오퍼'를 단칼에 거절했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모드리치는 알 힐랄로부터 엄청난 제안을 받았지만 곧바로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모드리치가 제안받은 계약서는 연봉이 무려 2억 유로(약 2801억원)에 달하는 3년 계약인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설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 합류한 조건으로 받기로 한 연봉과 동일한 액수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 레전드이자 2018 러시아 월드컵 골든볼(MVP)로 축구 역사에 남을 미드필더 모드리치는 어느 덧 나이가 38세가 됐다.

축구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모드리치와 레알이 작별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계약 기간도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오는 30일에 만료된다.

FA(자유계약선수)가 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모드리치를 두고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클럽 알 힐랄이 막대한 연봉을 통해 유혹을 시도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돈주머니를 풀면서 스타플레이어들을 수집하고 있다. 알 나스르는 지난해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고, 알 이티하드도 최근 카림 벤제마를 데려왔다.



알 힐랄도 경쟁팀들에 질세라 리오넬 메시에 이어 또 한 명의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 모드리치를 목표로 삼았지만, 모드리치 역시 메시처럼 천문학적인 제안을 거절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호날두와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뒤, 알 힐랄도 모드리치를 설득하려고 했다"라며 "모드리치는 알 힐랄로부터 연봉이 2억 유로(약 2801억원)에 달하는 3년 계약을 제안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 제안은 레알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은 모드리치로부터 'No(아니오)'라는 메시지와 함께 반환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모드리치에게 구두 제안을 전한 알 힐랄은 며칠 안으로 공식 제안을 할 예정이지만 모드리치는 이를 고려할 생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모드리치는 이제 40대를 앞두고 있지만 뛰어난 자기관리로 전성기 시절에 가까운 기량을 유지하면서 팬들을 감탄시켰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대회에 참가해 월드컵 3위에 오르며 자신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지난 15일엔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 크로아티아-네덜란드전에서도 페널티킥을 유도해 동점골을 이끌어 내고, 연장 후반전에 페널티킥을 성공적으로 처리하면서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맹활약으로 그는 "도대체 몇 살이냐"는 시샘 섞인 질문까지 받았다.

모드리치 활약 속에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오는 19일 이탈리아를 2-1로 꺾고 올라온 '무적함대' 스페인과 우승컵을 두고 맞붙을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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