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유럽파 몸값 순위가 조만간 뒤집힐 기세다.
독일의 이적시장 전문 통계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간) 기준 아시아 선수 몸값 톱(Top) 10에 손흥민과 김민재가 6000만 유로(약 840억원)로 나란히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민재의 몸값 상승이 놀라울 정도다. 1년 전 나폴리 입성 당시 2500만 유로(약 350억원)를 기록했던 김민재는 약 2.4배나 상승했다. 반면 손흥민은 꾸준히 하락했다. 작년 6월 15일 기준 7500만 유로(약 1050억원)였으나 지난해 11월 7000만 유로(약 980억원)로 하락했고 현재 6000만 유로까지 떨어졌다.
순위가 뒤집히는 건 시간 문제다. 김민재가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과 연결되면서 7000만 유로(975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뮌헨은 김민재 바이아웃을 위해 7000만 유로를 지불해야 한다"면서 1000억원에 가까운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김민재의 몸값은 수직 상승해 단숨에 아시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보통 수비수 몸값이 공격수보다 낮은 게 일반적이지만 김민재는 이번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아 최고 선수로 거듭날 예정이다.
김민재가 뮌헨으로 향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현지 언론 및 기자들이 일제히 김민재의 뮌헨 이적이 상당히 가까워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연결되고 있는 뤼카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낙점했으며, 2028년까지 뛰는 조건으로 개인 합의를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뮌헨과 김민재는 개인 조건에서 완전한 합의에 다다랐다. 김민재는 2028년까지 뮌헨에서 뛰게될 것"이라고 전하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현재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다. 훈련을 수료하는 오는 7월 초 뮌헨 이적이 확정되면 아시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가 될 예정이다.
한편, 톱 10 내에 든 선수 중 김민재를 제외하면 구보 다케후사, 이강인 두 선수만 몸값이 상승,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하면서 또다른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NS, 트란스퍼마르크트 캡쳐,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