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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앞길 열고, 장현수랑 한솥밥? 사우디 알힐랄 '메가 오퍼'에 흔들린다

기사입력 2023.06.17 11: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 선배 칼리두 쿨리발리가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떠나 장현수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풋볼 이탈리아는 17일(한국시간) "인터 밀란 타깃인 쿨리발리가 사우디의 제안을 받았다"면서 "쿨리발리를 임대로 품으려던 인터 밀란의 희망은 알 힐랄의 엄청난 제안 이후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쿨리발리는 지난 시즌까지 나폴리 수비를 책임진 에이스였다. 2018/19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를 수상했고, 올해의 팀에는 4번이나 선정됐다.



지난해 여름 쿨리발리는 나폴리를 떠나 첼시로 향했다. 수비 보강을 원하던 첼시는 나폴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쿨리발리를 영입해 고민을 해결했다. 그리고 나폴리는 쿨리발리 대체자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김민재를 데려왔다.

1년이 지난 현재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김민재가 나폴리를 33년 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핵심으로 거듭난 반면, 쿨리발리는 첼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본적으로 수비 실력이 떨어지는 편은 아니었지만 기복이 너무 심했다. 안정감이 중요한 센터백 라인에서 쿨리발리의 기복 심한 경기력은 최대 약점이었다.



설상가상 첼시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젊고 유망한 수비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쿨리발리의 미래는 더욱 어두워졌고, 결국 이번 여름 무수히 많은 팀들과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인터 밀란이 쿨리발리를 원했고, 인터 밀란은 임대 형식으로 쿨리발리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첼시는 이미 로멜루 루카쿠를 기존보다 저렴한 조건으로 임대해달라는 인터 밀란 측 요구에 짜증난 상태였으며, 쿨리발리까지 원하는 인터 밀란의 요구를 들어줄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 풋 메르카토 소속 기자 산티 아우나는 "알힐랄이 첼시에 쿨리발리에 대한 첫 번째 제안을 보냈다"며 두 팀이 공식적으로 접촉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알힐랄은 한국 수비수 장현수가 뛰고 있는 팀으로 이번 시즌 리그 3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또 지난해 클럽월드컵 준우승을 기록한 사우디 리그 강팀이다.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유럽에서 잔뼈 굵은 스타 선수들을 천문학적인 액수로 영입하고 있는 사우디 리그는 이번에는 쿨리발리에게 손을 뻗고 있다.

쿨리발리가 알힐랄로 향하게 되면 장현수와 함께 파트너로 뛰거나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사진=D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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