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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임박' 이재성의 미소 "구단과 잘 이야기 하고 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17 07:0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정현 기자) 독일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페루전을 치른 이재성(마인츠)이 최근 불거진 재계약설에 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6월 A매치 첫 경기에서 상대 브리안 레이나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클린스만호는 3월 첫 출항 후 3경기 1무 2패를 당하며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강인과 함께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이재성은 이강인과 자주 스위칭하며 좌우 측면 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재성은 후반 교체될 때까지 한국의 공격 작업을 만드는 데 주력했지만, 아쉽게 포인트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뒤,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재성은 경기에 대해 "우리가 결과를 내기 위해서 경기를 준비했는데도 우선 결과를 내지 못해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를 통해서 새로운 A매치 데뷔한 선수도 많이 있고 오랜만에 뛴 선수도 있기 때문에 그 친구들한테 일단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 주고 싶다. 또 경기를 통해서 저희가 발전해야 하는 부분, 또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찾아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집 첫날 훈련 때 맞춰봤던 형태인 오현규-황희찬의 투톱 전략이 페루전에 그대로 나왔다. 하지만 준비했던 것과 달리 결과는 아쉬웠다.



이재성은 이에 대해 "처음에 상대의 플레이에 좀 우리가 말린 것 같다"라며 "저희가 경기 초반에 주도권을 잡지 못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그 이후로 또 찬스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그 부분에 있어서 골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찬스를 만들었다는 것에 굉장히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앞으로도 저희가 아직 손발을 많이 맞춘 적은 없기 때문에 지금 이제 카타르로의 여정에 첫 시작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전했다. 

기존에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 아닌 새로운 조합으로 나온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는 의견에 이재성은 "늘 대표팀이 새롭게 출발할 때 나오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재성은 또 "여느 감독님 밑에서 항상 이런 어려움이 있었고 처음에 안 맞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큰 걱정보다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더 맞춰나가야 할지 이야기하고 감독님 밑에서 잘 맞춰서 우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2022/23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활약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성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나뿐만 아니라 유럽파 선수들이 당연히 조금은 어려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한 시즌 동안 정말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여러 가지 사항들이 있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나 힘든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지만 대표 선수라면 이것 또한 이겨내야 하고, 감당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무거운 부분이 있었는데 다음 경기는 저희가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팬들한테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최고의 시즌을 마친 이재성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고 독일 현지에서 마인츠와 재계약을 맺을 것이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를 묻자, 이재성은 "이제 계약이 1년이 남아 있는 상태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리고 먼저 마인츠 구단이랑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잘 이야기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고심해서 결정할 것 같다"라고 옅은 미소를 띠었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DPA/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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