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12 12:37 / 기사수정 2011.06.12 12:37
김광현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지난 7일 넥센과 경기에서 6과 2/3이닝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한 김광현은 다시 한번 2경기 연속 넥센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지난 7일 경기를 살펴보면 김광현은 6과 2/3이닝동안 피안태 3개만을 내주며 호투했다. 3회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게 아쉬웠지만 공의 무게감은 이전과 확실히 달라지 모습이었다.
하지만 제구력이 들쭉날쭉해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몸에 맞는 공 1개를 포함해 사사구 7개를 내준 김광현은 이닝마다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다행히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1실점에 그쳤지만 자칫하면 대량 실점으로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또한 볼넷이 많아지다보니 투구수도 자연스럽게 많아져 116개의 공을 던졌다. 올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수와 타이를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5일만의 등판에 김광현이 컨디션을 어떻게 유지하고 있을지도 관건이다.
김광현은 올시즌 10경기에 등판해 44와 1/3이닝동안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하고 있다. 김광현의 이름값을 생각한다면 부족한 성적이다. 김광현의 부진과 함께 팀도 선발진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김광현이 최근 2경기에서 호투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김광현은 6월 들어 등판한 2경기에서 13과 2/3이닝동안 3실점하며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두산과 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2실점하며 호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패전 투수가 됐다.
12일 넥센전에 나설 김광현의 열쇠는 제구력이 될 전망이다. 공의 위력이 살아난 김광현이 제구력만 잡힌다면 쉽게 공략당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이 SK의 중심에서 팀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김광현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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