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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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5이닝 2실점 호투

기사입력 2005.09.26 18:32 / 기사수정 2005.09.26 18:32

서민석 기자
-하지만, 시즌 6승 달성엔 실패


<5이닝 2실점으로 부상우려를 떨친 콜로라도 김병현>

9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 김병현은 5이닝동안 7안타를 맞고도 2실점으로 나름대로 호투했으나 팀이 1:2로 뒤지던 6회초 무사 1-2루에서 교체.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한편, 경기에서도 샌프란시스코가 9회초에만 알루의 2타점 3루타등 대거 4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6:2로 승리했다.

초반 위기를 맞은 김병현

지난 샌디에고전 선발등판을 엉덩이부상으로 한 차례 걸렀던 김병현은 근 열흘만의 등판이어서 그런지 초반 위기를 맞았다. 

1회초 샌프란시스코의 1번타자인 랜디 윈에게 풀카운트에서 6구째에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 기분나쁜 출발을 시작한 김병현은 이후 2번 오마 비스켈을 12구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고, 이후 3번 J.T 스노우-4번 본즈를 모두 내야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초에는 선두 5번 모이세스 알루에게 중견수 쪽 담장을 직접 맞추는 3루타를 허용한 김병현은 6번 더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실점했다. 계속된 1사후 7번 펠리즈를 좌익수 플라이를 잘 잡았으나 8번 하드의 좌월 2루타로 맞은 2사 2루상황에서 9번 투수 케인을 유격수 강습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계속해서 출루를 허용하고도 추가실점하지 않은 김병현

이후 3회초엔 랜디 윈과 비스켈에게 연속안타를 허용 무사 1-3루 위기를 맞은 김병현은 3번 스노우-4번 본즈-5번 알루를 각각 삼진-2루 플라이-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4회초에는 선두 더햄에게 볼넷을 내주며 허용한 무사 1루-5회초엔 2사후 스노우와 본즈에게 사구와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의 추가실점위기를 맞았지만, 더이상의 추가실점은 없었다.

하지만, 6회초 또다시 무사에서 더햄과 펠리즈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자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었는지 허들감독은 투수를 J.라이트로 교체했다.

한편 경기에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으로 뒤지던 4회말 헬튼의 솔로홈런-7회말 마일스의 1타점 3루타로 2:2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초 무사 1-2루에서 터진 3번 대타 J.라미레즈의 중전안타로 결승점을 뽑고, 이후 알루의 2타점 3루타와 더햄의 희생플라이를 역어 대거 4득점. 6:2로 신승했다.

부상우려를 딛고 호투를 선보인 김병현

이날 김병현은 분명 지난 샌디에고전 선발등판을 거른 후유증을 나타내긴 했다. 초반 제구가 잡히기도전에 2실점하는등 초반 강판당하는건 아닌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인것이 압권이었다.

총 100개를 던져 60개의 스트라이크로 60%정도의 스트라이크비율을 보인 김병현은 이로써 최근 10번의 선발등판에서 3승 3패(퀄러티스타트 6회) 방어율 4.17을 기록. 홈구장이 쿠어스필드인점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붙박이 선발을 보장받기위해선 더 나은 투구를 남은 경기에서 보여줘야하는 과제를 얻은 경기였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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