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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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 "이탈리아 복귀 없다…레알에 잔류할 것"

기사입력 2011.06.10 23:19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황태자' 카카가 최근 불거진 자신의 인터 밀란 이적설에 대해 부정했다. 대신 레알 마드리드에 남아 더욱 열심히 뛸 것이라 했다.

카카는 10일 오후(한국시각) '브라질 방송국' 오 글로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마이콩과의 트레이드 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인터 밀란으로 임대될 것이라는 이탈리아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무근이다. 다음 시즌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것이다. 이곳에서 잘하고 싶으며 이는 내 바람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여러 나라 언론에서 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AC 밀란과 인테르 모두 내 계획에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지난 10년간 이러한 루머를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다"라면서 이적설을 부정했다.

한편, 카카는 얼마 전 은퇴 경기를 치른 호나우두에 대해 "그라운드에서 그는 위엄 있는 선수였다. 얼마 전 열린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호나우두를 본다는 사실은 나로 하여금 기쁨과 슬픔을 줬다. 호나우두를 보는 건 기쁘지만, 그 경기를 끝으로 그를 그라운드 위에서 볼 수 없기에 슬펐다. 에이전트로 전향한 그가 사업가로서 성공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최근 이탈리아 언론은 마이콩을 원하는 주제 무리뉴 레알 감독이 협상 카드로 카카를 인테르에 임대 보낼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협상은 인테르가 아닌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제안한 것이며 카카 역시 이에 동의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이번 카카의 인터뷰로 말미암아 해프닝으로 끝날 전망이다. 평소 성실하기로 유명한 카카는 레알 이적 후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한 만큼 팀에 남아 우승을 원하기 때문이다.

한편, 카카는 지난 시즌 후반기나 돼서야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월드컵 직후 무릎 부상이 악화됐기 때문. 이에 반년 가까이 재활에 몰두한 카카는 복귀 후,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명성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카카는 올여름 코파 아메리카에 불참하는 만큼,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주력해 다음 시즌 레알의 순항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

[사진= 인터뷰 중인 카카 ⓒ 오 글로부 홈페이지 캡처]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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