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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작은 마을→맨시티 입성→트레블...홀란 "젊은이들의 희망 됐으면"

기사입력 2023.06.11 08: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 입성 후 한 시즌 만에 트레블을 경험한 엘링 홀란이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로드리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동시에 유럽 축구 역사상 8번째이자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트레블을 달성한 2번째 잉글랜드 팀이 됐다.

역사적인 시즌이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대부분 기간 동안 아스널에 밀려 2위에 머물렀던 맨시티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아스널이 부진한 틈을 타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끝까지 1위 자리를 지켜내면서 리그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일에는 최대 라이벌 맨유와 FA컵 결승전에서 만나 2-1로 승리하면서 시즌 2관왕에 성공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인터밀란을 제압, 트레블이라는 완벽한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맨시티의 트레블에는 홀란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홀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6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FA컵에서도 4경기에 출전해 3골을 뽑아내며 주전 공격수 임무를 다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비록 4강전부터 결승까지 3경기 연속 침묵했지만 11경기 12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맨시티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홀란은 1시즌 만에 트레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노르웨이 출신에 노르웨이 리그에서 프로에 데뷔했던 홀란은 불과 22세라는 나이에 유럽 최고의 팀에서 트레블을 경험하게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홀란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성공이 다른 이들에게 희망으로 다가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홀란은 "믿을 수가 없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내가 가장 꿈꾸던 것이었다. 난 22살에 이루게 될 거라고 생각조차 못했다"라면서 "하지만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에서 온 남자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이 순간이 다른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홀란은 "믿을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갖는 건 매우 중요하다. 아버지 어머니와 이 기쁨을 함께할 수 있어 놀랍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홀란은 "며칠 후 지금 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흥분이 조금 진정되면 다시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들 거라고 생각한다. 난 나 자신을 잘 알고 있다. 분명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고 다음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사진=D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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