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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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싹쓸이패'…서튼은 오히려 격려→"정체성·DNA 더 강해졌다"

기사입력 2023.06.09 18:10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주중 3연전을 모두 패배하면서 3위 수성이 위태로워진 가운데, 사령탑은 열심히 경기를 펼친 선수들을 격려했다.

롯데는 6~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3연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특히 롯데 입장에서는 8일 경기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롯데는 5-6으로 끌려가던 9회말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으나 12회초 이상호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내주면서 결국 6-7로 졌다. 무려 4시간 49분이 소요된 '혈투'였다.

래리 서튼 감독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아쉬운 세 경기였지만, 선발투수들을 살펴보면 박세웅과 반즈가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면서 팀을 위해 열심히 싸워줬다"며 "어제 경기도 선수들이 잘 싸웠고, 3경기 중에 1점 차로 진 경기가 2경기다"고 돌아봤다.

이어 "긍정적인 걸 살펴봤을 때 우리 팀이 만들고 싶은 '챔피언십' 문화, 또 챔피언십 팀처럼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세 경기 모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비록 졌지만, 우리의 정체성이나 DNA 측면에서 더 강해진 시리즈였던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전날 3연투를 소화한 불펜투수 구승민은 마운드에 오르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튼 감독은 불펜 운영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최대한 창의력을 발휘해 불펜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 팀의 강점 중 하나가 불펜 투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접전인 경기가 많았고, 그런 경기에서 불펜 투수들이 너무 잘해줬지만 관리도 충분히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승선한 선수들에 대한 축하도 잊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오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최종 엔트리 24명을 공개했다. 롯데에서는 투수 나균안과 박세웅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박세웅의 경우 와일드카드를 통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서튼 감독은 "매우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 국가를 대표한다는 건 항상 영광스러운 일이다. 국가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우리 팀을 대표해서 열심히 싸우길 바란다"며 "박세웅, 나균안 모두 항상 열심히 하는 투수들이다. 나균안은 올 시즌을 뜨겁게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박세웅의 경우 시간이 좀 걸렸지만 프로세스를 믿고 열심히 해 준 결과 자신의 모습을 찾았다. 이 두 선수가 지금도 팀을 위해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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