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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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소 '장군'→황의조 '멍군' 인천, 서울과 1-1 무승부 [현장리뷰]

기사입력 2023.06.07 21:5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이현석 기자) 인천이 리그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했지만, 시즌 첫 연승에는 실패했다.

인천은 7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경인 더비'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20분 제르소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8분 황의조의 중거리 슛에 실점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승점 19)은 서울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얻는 것에 그쳤지만, 수원FC(승점 18)를 제치고 9위 자리에 올랐다. 또한 인천은 이번 무승부로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 나갔다.

반면 서울(승점 28)은 직전 대구전 패배 이후 또 다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하며 최근 리그 5경기 1승 2무 2패에 그쳤다. 승리 시 2위로 도약할 수 있었던 순위도 제주(승점 28)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3위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김동헌 골키퍼를 비롯해 오반석, 권한진, 김연수가 백3를 구성했다. 민경현과 김준엽이 윙백을 맡으며, 중원은 문지환과 이명주가 지켰다. 최전방 스리톱에는 김보섭과 음포쿠, 제르소가 나서 서울 골문을 노렸다.

서울은 4-1-4-1 전술로 맞섰다. 백종범 골키퍼와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이 수비진을 맡았다. 미드필더진은 3선의 기성용이 자리하고, 2선에는 윌리안, 김신진,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호흡을 맞췄다. 공격진은 황의조가 원톱으로 나서 최전방을 책임쳤다.



인천과 서울은 전반 초반부터 치고받는 흐름을 유지하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열띤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기세를 먼저 잡은 것은 인천이었다. 인천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좌측 측면에서 김보섭의 왼발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 수비진 사이로 정확히 날아갔고, 이를 제르소가 지체 없이 왼발 발리 슛으로 마무리해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제르소는 지난 3라운드 제주전 이후 1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길었던 득점 가뭄을 끊어냈다. 



전반을 인천에 1-0을 끌려간 채 마무리한 서울은 후반 들어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8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기성용의 백힐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곧바로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날렸고 김동헌이 막을 수 없는 골문 구석으로 향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황의조의 이번 시즌 리그 3호 골이다.

두 팀은 후반 막판까지 서로의 골망을 흔들 공격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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