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선임 이후 본격적으로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여름 무려 2억 2000만 유로(약 3084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PSG의 상징적인 선수이자, 팀이 유럽 무대 강호로 성장하게 만든 주역 중 한 명이다.
그는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며 PSG 공격을 이끌었으며, PSG도 네이마르와 함께 유럽 무대 중심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올 시즌에도 시즌 개막과 함께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와 함께 PSG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네이마르는 29경기에서 18골 17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의 활약은 부상에 막히며 오래 가지 못했고 그는 결국 올 시즌 안에 다시 복귀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결국 PSG의 실망감도 커지며 그의 판매까지 이어지게 됐다. PSG는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불화설과 더불어 네이마르 매각을 고려한다는 소식이 프랑스 현지 매체를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됐다.
PSG의 네이마르 매각 소식에 프리미어리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지역의 구단이 관심을 보였고, 그의 여름 이적 가능성은 더욱 커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네이마르의 행보에 가장 주목했던 첼시가 본격적인 협상 과정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며, 네이마르가 첼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프랑스 매체 르텐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첼시가 네이마르를 위해 다가갔다"라고 네이마르의 첼시 이적설을 보도했다.
르텐스포츠는 "세르히오 라모스, 리오넬 메시가 떠나고,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도 떠났다. 이제 네이마르가 뉴스에 등장할 차례다. 그에게 반한 첼시는 협상을 위해 PSG와 자리를 만들었다"라며 첼시의 관심 소식을 전했다.
이어 "첼시는 공식적으로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최근 PSG와 접촉했다. 첼시의 목표는 네이마르의 영입이며, 월드컵 전 활약과 월드컵 후 부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첼시의 영입리스트에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첼시의 이런 접촉을 PSG도 반기는 모양새다. 르텐스포츠는 "PSG는 첼시의 접근에 주목했고, 미래에 대해 귀 기울이고 있다. 그들은 실제로 이번 여름 네이마르를 좋은 가격에 팔아 떠나보낸다는 생각이 닫혀있지 않다. 루이스 캄포스 단장도 라모스와 메시의 이탈로 급여를 아꼈지만, 이런 청소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PSG가 네이마르까지 내보내 급여와 선수단 구성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 선임 이후 아직까지 대형 영입에 대한 소식이 드물었는데, 이번 네이마르 영입설로 포체티노 부임 후 첫 영입을 슈퍼스타로 장식할 기회를 얻게 됐다.
첼시의 새 시대를 장식할 감독과 함께 네이마르가 합류해 다음 시즌 달라진 첼시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많은 첼시 팬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네이마르는 최근 맨유 입단 후보로도 주목받았는데, 맨유가 구단 인수 문제로 주춤하는 사이 첼시가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사진=AP, EPA, PA wire/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