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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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거르고 박병호' 실패+타선 침묵 겹친 두산, 2연패 속 5위도 위태

기사입력 2023.06.04 21:30 / 기사수정 2023.06.04 21:36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타선 침체 속에 주말 3연전 루징 시리즈와 함께 2연패에 빠졌다. 위보다 밑이 더 가까워지면서 개막 후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두산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9차전에서 2-5로 졌다. 전날 3-13으로 무릎을 꿇은데 이어 이틀 연속 패배의 쓴맛을 봤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2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호세 로하스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할 때만 하더라도 쉽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을 듯 보였다. 

하지만 선발투수 최승용이 곧바로 이어진 2회말 수비에서 무너졌다. 1사 후 이호연에 안타 출루 때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까지 겹치며 1사 1루 위기에 몰렸고 2사 1·2루에서 김상수에 1타점 2루타, 강백호에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3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두산은 이후 지독한 빈공에 시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3회초 2사 1루, 4회초 1사 1루, 5회초 무사 1루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4회말부터 불펜을 가동해 추가 실점을 막으려고 했지만 외려 KT의 공세에 밀렸다. 5회말 1사 1루서 장성우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스코어는 2-4로 벌어졌다.

6회말 2사 2루에서는 강백호를 자동 고의사구로 거르고 2사 1·2루에서 투수를 이영하 대신 박치국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박치국이 박병호에 빗맞은 안타를 맞으면서 2루 주자의 득점으로 이어졌고 점수는 2-5가 됐다. 흐름은 여기서 KT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7, 8, 9회 공격은 무기력 그 자체였다. 7회초 1사 후 김재호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대타 김민혁과 이유찬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8, 9회는 삼자범퇴로 아웃 카운트를 헌납해 별다른 반격조차 해보지 못한 채 게임을 마감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시즌 24승 24패 1무로 정확히 시즌 승률 5할을 기록했다. 4위 NC 다이노스와는 1.5경기 차로 벌어졌고 6위 KIA 타이거즈에는 0.5경기 차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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