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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는 우리가 거절!'…토트넘 팬들, 셀틱 감독 부임 결사반대→"역량 안 돼"

기사입력 2023.06.01 18: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가 아직 정해지지 않으며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지만, 토트넘 팬들은 최근 떠오른 후보에 대해서는 확실한 거절 의사를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일(한국시간) "분노한 토트넘 팬들이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차기 감독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이후 여전히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못한 상태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라이언 메이슨 등이 팀을 맡아 지휘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았으며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된 율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사비 알론소, 아르네 슬롯 등은 재계약과 조건 불만족으로 거절 의사를 표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감독 후보로 꼽힌 이는 바로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을 이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지휘하고 있는 셀틱 이외에는 요코하마 마리노스, 브리즈번 로어, 멜버른 빅토리 등 일본과 호주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던 감독이다. 

그는 올 시즌 이미 토트넘 외에도 첼시, 울버햄프턴 등의 차기 후보로 거론된 바 있으며,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리그+리그컵+FA컵 3관왕)' 앞두고 있어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가 셀틱에서 거둔 성과와 많은 팀에 받은 구애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선임에 대해 불만이 가득했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 팬들은 '#NOTOPOSTECOGLOU(포스테코글루 아냐)'라는 태그를 이끌었으며, 그들은 이번 시즌 8위를 기록한 토트넘에 '이 사람이 우리를 관리하게 할 수 없다'라는 글을 빠르게 게시했다"라며 토트넘 팬들의 반대를 위한 행동을 전했다. 

이어 "토트넘 팬들은 그가 해리 케인과 구단을 책임지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으며, 경영진 논의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라며 팬들의 생각과는 달리 구단 수뇌부는 포스테코글루 선임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오게 된다면, 또다시 한국 대표팀 공격수를 지도하게 된다. 

그는 셀틱에서 이번 시즌 오현규를 영입해 후보 공격수로 꾸준히 활용한 바 있는데, 토트넘에서는 오현규의 선배인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함께 팀을 꾸릴 수 있다. 

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경영진이 감독 선임을 강행해 시즌 초반부터 팬들의 불만을 듣게 될지, 다른 안전한 선택지를 고려할지도 오는 여름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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