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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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2023 유로파리그...승부차기 마지막 킥은 나에게!

기사입력 2023.06.01 07: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앞으로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가 필요하면 이 선수가 필요할 것 같다. 

바로 곤살로 몬티엘의 이야기다. 

세비야가 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1-1 무승부 이후 이어진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세비야는 유로파리그에서 결승전에 진출하면 무조건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에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하나 더 늘렸다. 

유럽대항전 결승전 승률 100%를 자랑하던 무리뉴의 로마를 만난 세비야는 디발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행운의 상대 자책골로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서 확실히 유리했던 건 세비야였다. 야신 부누 골키퍼가 두 차례 선방을 하며 세비야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세비야의 마지막 키커 곤살로 몬티엘이 마지막 키커로 등장했다. 그의 첫 번째 킥은 상대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승부차기 흐름에 변화가 오는 듯 했지만, VAR 실에서 교신이 들어왔고 주심은 확인 결과 재차 몬티엘의 킥을 선언했다. 파트리시우의 두 발이 골라인을 벗어난 상태였다. 

몬티엘은 두 번째 킥을 처리했고 이번 킥은 파트리시우를 넘어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발에서 세비야의 우승이 결정됐다. 

몬티엘은 불과 6개월 만에 두 번의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서며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지난해 12월 19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역시 3-3 대단한 명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는 아르헨티나에게 유리한 흐름이 됐다. 프랑스의 2번, 3번 키커가 실축했지만, 아르헨티나는 세 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다. 프랑스의 4번 키커가 성공했지만, 아르헨티나의 4번 키커가 성공하면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그 4번 키커가 몬티엘이었다. 그는 정확하게 골문 상단 구석을 찌르며 조국 아르헨티나에게, 그리고 동료 리오넬 메시에게 월드컵 트로피를 안겼다. 

그로부터 단 반년 만에 몬티엘은 또다시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엄청난 강심장을 자랑하며 소속팀의 유럽대항전 우승을 안겼다. 

사진=AP,EPA,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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