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나폴리)의 이적은 나폴리에게 천군만마와 같았다.
골닷컴 독일판은 1일(한국시간) 2022/23시즌 유럽 5대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리그1, 분데스리가, 세리에A)를 뜨겁게 달군 스물 한 개명의 최고의 이적생들을 모아 순위를 매겼다.
나폴리로 이적해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가 언론이 선정한 최고의 이적생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언론은 김민재에 대해 "나폴리 팬들은 8년간 활약한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났을 때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이후 페네르바체에서 온 김민재가 이를 많이 진정시키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그가 쿨리발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첫 경기만에 사라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민재는 쿨리발리와 비교해 완전히 업그레이드 버전이었다. '그의 강력한 경기력 때문에 '괴물'로 표현되는 그는 완벽한 수비수였다"라고 극찬했다.
언론은 또 "김민재는 빠르고 강력하며 기술적으로 완벽하다. 세리에A 공격수들에겐 악몽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는 태클을 정말 좋아하고 그의 포지셔닝은 나폴리가 전진할 수 있도록 했다. 김민재 없이 나폴리는 아마도 33년간 기다린 영광을 끝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폴리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지난 5일 우디네세와의 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 1-1 무승부로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8월, 페네르바체에서 바이아웃 1800만유로(약 255억원)를 지불한 나폴리로 이적해 빅리그에 입성했고 단숨에 세리에A 최고의 센터백임을 입증했다.
김민재는 리그에선 단 2경기만 휴식을 취하며 혹사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그는 조반니 디 로렌조(DF, 4057분), 알렉스 메렛(GK, 3990분),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MF, 3952분) 다음으로 가장 많은 3878분을 출전했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든든히 버티면서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도합 37골을 넣을 수 있었다. 흐비차는 팀에서 유일하게 10-10(12골 13도움)을 달성했다.
김민재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선수는 단 네 명이다. 4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카세미루, 3위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2위는 김민재의 팀 동료 흐비차, 1위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가 된 엘링 홀란이 차지했다.
사진=AP,EPA,AFP/연합뉴스, 나폴리 공홈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