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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실망했을 것"…메이슨 대행, 다니엘 레비 편 들다→차기 감독 유력 후보?

기사입력 2023.05.28 12: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이 다니엘 레비 회장에 대해서도 공감의 표현을 건넸다. 

올 시즌 토트넘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많은 팬의 비판을 받았다. 지난 시즌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선수단과 구단 경영진의 마음과 어긋나며 팀을 떠났고, 팀 경기력은 시즌 내내 엉망이었다. 

리그 순위도 8위(승점 57)까지 하락해 최종전인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7위 애스턴 빌라(승점 58)가 승리한다면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마저 진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난의 화살은 구단 경영을 이끄는 레비 회장에게도 향했다. 팬들은 경기마다 레비 회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현수막으로 분노를 표출했고, 감독 선임과 팀 경기력 문제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런 가운데 메이슨 감독대행은 구단 수뇌부인 레비 회장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 28일(한국시간) "메이슨은 레비 회장이 실망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풋볼런던은 "메이슨은 구단이 팬들이 원하는 바를 알기 위해 이 실망스러운 시즌을 사용해야 한다고 믿는다. 수많은 토트넘 팬은 레비 회장에게 불만을 표하고 있고, 그의 퇴장을 요구하는 노래도 매 경기 부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메이슨은 레비 회장이 토트넘의 성공 부족과 이번 시즌의 실망감으로 상처 입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슨은 "그도 상처받는다. 다만 그도 클럽의 성공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그가 돈을 썼고, 노력했으며, 궁극적으로 그도 다른 사람들에게 실망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게 축구라는 사실이다"라며 레비 회장의 실망감과 함께 그러한 과정이 축구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현재 팀의 상황에 대해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빨리 일을 바로잡고 좋은 결정을 내려 상황이 반전될 수 있기를 바라야 한다. 이번 시즌을 되돌아보며 힘들고 실망스러웠지만, 궁극적으로 우리가 누구인지, 팬들이 무얼 요구하는지를 깨닫게 해줬다. 실망스러운 시즌이었지만 우리에게 도움이 됐다고 말할 수 있는 지점이길 바란다"라며 실망스러운 시즌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메이슨은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감독 선임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하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궁극적으로 선수에 대한 결정이 프리시즌에 내려질 것이고, 많은 선수가 구단에 돌아올 예정이다. 우리는 큰 선수단이다"라며 새로운 감독이 빠르게 합류해야 팀에 대한 결정들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감독으로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는 "이러한 논의는 여름에 비교적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다. 모든 감독 그렇듯 나는 나와 내 팀이 하는 일을 정말 믿는다. 이번 시즌을 통해 그 믿음을 확인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감독으로서도 충분히 일할 준비가 됐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한편 토트넘은 메이슨의 의견과는 달리 빠른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등 주요 감독들이 토트넘 부임을 거절했으며, 최근 아르네 슬롯, 엔지 포스테코글루도 감독직을 고사했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슨도 토트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감독으로서 자신감을 드러낸 메이슨이 다음 시즌 토트넘 정식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게 될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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