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이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안경 에이스 부활에 웃은 서튼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의 조화 속에 NC 다이노스를 완파하고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안경 에이스'의 부활부터 타석 폭발까지 모든 게 완벽했던 하루였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시즌 6차전에서 11-1로 이겼다. 전날 1-3 패배를 설욕하고 올 시즌 NC전 5승 1패의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박세웅이 7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박세웅은 최고구속 150km를 찍은 직구를 앞세워 NC 타선을 윽박지르고 시즌 2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전준우 5타수 2안타 1타점, 안치홍 3타수 1안타 1타점, 노진혁 2타수 1안타 2득점, 고승민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등 주축 타자들이 고르게 제 몫을 해줬다.

주전포수 유강남이 가벼운 무릎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가운데 정보근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깜짝 활약을 펼친 것도 큰 힘이 됐다.

롯데는 시즌 24승 15패로 1위 LG 트윈스에 2경기, 2위 SSG 랜더스에 1경기 차 뒤진 3위를 유지하면서 상위권 다툼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 후 "박세웅이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잘 활용하면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했다"며 "올 시즌 박세웅 최고의 피칭이었다. 박세웅이 팀이 위닝 시리즈를 가져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또 "타자들도 타석에서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득점을 올려줬다. 아울러 앞서나가는 상황에서도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추가 득점을 내려고 하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 특히 정보근 포수의 리드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주중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기세로 서울 원정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