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영국 현지 언론들이 전설적인 수비수들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김민재(SSC 나폴리)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근접한 김민재에 대해 소개했다.
김민재와 프로필과 특징을 소개한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이 한국인 수비수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파비오 칸나바로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주장했다.
라모스와 칸나바로 모두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들을 뽑을 때 항상 거론되는 선수들이다.
칸나바로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철벽 수비로 조국 이탈리아를 우승시키면서 2006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발롱도르를 받은 수비수가 전무하면서 칸나바로의 위상은 더욱 높아만 졌다. 칸나바로는 특히 중국 광저우 헝다 감독을 할 때 동생인 나폴리 레전드 수비수 파올로 칸나바로와 함께 당시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김민재의 재능을 알아보고 유럽에 적극 추천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라모스 역시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명성을 떨치면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포함해 레알 시절에만 우승컵을 22개 들어 올렸다. 라모스는 세트피스 때 공격력도 상당히 뛰어나 기억에 남을 만한 골도 여럿 터트렸다. 김민재는 자신의 이상향으로 라모스를 심심치 않게 꼽는다.
매체는 두 레전드 수비수들을 보고 배우며 노력하는 김민재를 높게 평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경우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체는 "김민재는 프로 경력 초기에 193cm에서 나오는 육중한 체격으로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라며 "그는 공격적인 수비로 공격수를 단단히 묶어 놓는 것으로 유명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선수 생활 내내 침착한 수비로 호평을 받았는데, 이는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에 확실히 적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김민재는 공을 소유한 상태에서 경기장을 질주하는 것으로 명성을 얻었다"라며 "그의 신장은 공을 놓치기 어렵게 만들었다"라며 덧붙였다.
2022/23시즌 세리에A 챔피언으로 등극한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는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등극했다.
김민재 활약은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의 관심을 이끌었다. 맨유는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11억원)를 지불해서라도 김민재를 데려와 수비 강화를 꿈꾸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민재의 맨유 이적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유력지 '일 마티노'는 최근 "김민재는 이미 맨유와 이적에 합의해 영국 맨체스터에서 살 고급 빌라까지 구했다"라고 전했다. 초기 이탈리아 언론을 중심이로 제기되던 그의 맨유행을 최근엔 이작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가 확인하더니 요즘은 영국 언론에서도 김민재를 계속 다루고 있다.
이번 시즌 유럽 최고의 수비수가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영국 현지 언론들도 잔뜩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공식적인 이적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다.
사진= 더선 캡쳐,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