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마동석이 '범죄도시' 시리즈를 준비하며 탈모가 올 정도로 고심했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마동석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기획자이자 배우로 꾸준히 활약 중인 마동석은 이날 "시나리오를 쓰면서 각색도 같이 하고 있는데, 늘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범죄도시'도 그렇고 다른 작품도 마찬가지이지만 기존의 것을 따라하는 것이 제일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또 "저도 제 역할을 자꾸 따라하려고 하지 않아야 하면서 어떤 변화들을 가져갈 수 있어야 하는데, 또 이것들을 너무 바꾸려는 강박을 갖고 있으면 그게 실수가 될 수 있어서, 작가님과 감독님 그리고 제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동석은 "1, 2편 다 그랬지만 거의 (시나리오를 고친 과정이) 80여 차례 되는 것 같다. 다 같이 모여서 하루에 12시간씩 회의를 하는 과정을 겪었다. 그러다 보니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그러더라"며 고충을 겪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범죄도시3'는 31일 개봉한다.
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