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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만의 복귀전+공중볼 장악...돌아온 '월드컵 스타' 조규성의 '절반의 존재감'

기사입력 2023.05.21 20:57 / 기사수정 2023.05.21 21:03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전북 현대에서 두 달 만에 공식전을 소화했다.

전북이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맞대결에서 송민규의 결승골로 3-1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 승리로 순위를 7위(5승 3무 6패, 승점 18)로 끌어 올렸다. 김두현 감독 대행 체제에서 전북은 4경기 2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려 파이널 A 그룹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규성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전 멀티골을 터뜨리며 대한민국의 월드컵 역사상 첫 멀티 골의 주인공이 됐다. 

엄청난 공중볼 장악과 함께 공수에서 활약한 조규성은 화려한 외모까지 더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빛난 스타로 떠올랐다. 



다만 겨울 이적시장에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을 고사하고 조규성은 전북에 남았고 전북에서 활약하는 듯 했다.

그러나 조규성은 이날 3월 A매치 콜롬비아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종아리 부상 여파가 길면서 한동안 팀 훈련에만 전념했던 그는 비로소 공식전을 치를 수 있었다. 

김두현 감독 대행은 경기 전 “회복은 다 됐다"라며 "중요한 건 경기 감각이다. 흐름을 타는 게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 이제 처음에 볼이 왔을 때 볼 터치를 몇 번만 연결이 잘 된다고 하면 본인도 자신감도 찾고 흐름을 타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이날 조규성은 특유의 넓은 활동 범위와 제공권을 바탕으로 전북 공격에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스피드 역시 살아 있었고 수원의 백3과 치열한 몸싸움도 서슴지 않았다.

조규성은 다만 아직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듯 슈팅 정확도에선 다소 아쉬움을 보였다. 두 차례 슈팅이 박스 안에서 이뤄졌지만, 헤더가 아쉽게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엔 송민규과 정확히 내준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만 했어도 유효 슈팅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헛발질을 하고 말았다.

그렇지만 공중볼 경합을 8번이나 성공하며 89%의 성공률을 자랑했다.조규성은 오랜만의 복귀전에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자신이 가진 기량을 다시 선보이며 존재감을 보였다. 

조규성은 이제 본 전력으로 돌아와 다가오는 6월 3일 홈에서 있는 울산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를 준비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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