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갈길 바쁜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FC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과 광주가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한 골씩 주고 받으며 1-1로 비겼다.
양 팀은 안영규와 권한진, 두 센터백이 한 골 씩 넣으며 승부를 가지리 못했다. 승점 1점 씩 나눠 가져 광주는 7위(4승 3무 7패, 승점 15), 인천은 10위(3승 5무 6패, 승점 14)가 됐다.
홈 팀 인천은 3-5-2 전형으로 나섰다. 이태희 골키퍼를 비롯해 델브리지, 권한진, 김동민이 수비를 구성했다. 강윤구와 김준엽이 좌우 윙백을 맡았고 신진호와 문지환이 중원을 책임졌다. 2선에 이명주, 최전방에 제르소와 에르난데스가 출격했다.
원정팀 광주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김경민 골키퍼를 비롯해 이민기, 안영규, 티모, 두현석이 수비를 구축했다. 정지훈과 이순민, 이강현, 아사니가 중원을 지켰고 허율과 이희균이 최전방에 위치했다.
광주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두현석의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흘렀고 안영규가 재차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직후 상황에서 제르소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김경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이 주도권을 갖고 후반 내내 공격을 이어갔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22분엔 제르소와 에르난데스의 완벽한 호흡 속에 역습 기회를 만들었지만, 에르난데스가 패스를 주저하며 수비에게 막혔다.
양 팀은 추가 골을 넣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양 팀은 모두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꿨다. 인천은 강윤구를 빼고 정동윤을 투입, 광주는 이민기를 배고 김한길을 투입했다.
인천은 상황이 달라지지 않자 수비형 미드필더 문지환을 빼고 공격수 김보섭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광주도 이희균과 안영규를 빼고 아론과 정호연을 넣어 수비 강화에 신경 썼다.
결국 인천이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5분 코너킥 이후 이어진 공격에서 권하진이 강한 왼발 슛으로 김경민을 뚫었다.
인천은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델브리지의 헤더가 김경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파상 공세는 이어졌고 김경민의 선방 쇼도 이어졌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고 인천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