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포드 결승 투런' kt, 두산 6-1로 꺾고 2연패 탈출...엄상백 2승 [수원:스코어]

김지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2연패를 끊어냈다.

kt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에서 6-1로 이겼다. 2연패 탈출과 함께 올 시즌 두산 상대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이날 강백호(우익수)-김민혁(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알포드(좌익수)-장준원(3루수)-이상호(2루수)-박민석(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출격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박계범(유격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로하스(좌익수)-양찬열(우익수)-전민재(3루수)-이유찬(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나왔다. 좌완 영건 최승용이 엄상백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kt는 1회말 선취점을 얻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김민혁, 문상철의 연속 안타로 잡은 1·3루 기회에서 박병호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곧바로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두산도 4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양의지의 볼넷, 김재환의 안타로 주자를 모은 뒤 양석환이 좌전 안타로 양의지를 홈으로 불러들여 1-1로 균형을 맞췄다.

kt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4회말 선두타자 장성우의 2루타에 이어 알포드가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를 3-1로 만들었다.

kt는 5회말 공격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1사 후 김민혁, 문상철의 연속 안타로 1·2루 기회를 중심 타선에 연결했고 박병호의 2루 땅볼 때 두산 2루수 이유찬의 실책을 틈 타 김민혁이 득점하면서 4-1로 달아났다.

kt는 계속된 1사 1·3루의 추가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장성우가 내야 뜬공에 그치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알포드의 1타점 적시타와 2사 만루에서 대타 김준태의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6-1로 격차를 벌렸다.

kt는 이후 불펜진이 두산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잠재웠다. 선발투수 엄상백이 5회까지 1실점으로 제 몫을 해준 뒤 손동현 ⅔이닝-전용주 ⅓이닝-이선우 2이닝- 1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엄상백은 지난달 19일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3연패로 주춤했던 가운데 한 달 만에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알포드는 5월 타격 슬럼프를 딛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며 주춤했던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반면 두산은 5연승 마감 후 2연패에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승용이 4⅓이닝 6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고 타선이 단 1득점에 그치면서 kt 연패 탈출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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