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프로 데뷔 이후 15년간 몸담았던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스케츠가 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2008년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부스케츠는 이번 2022/23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15년간 활동한 원클럽맨이다.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에서 719경기에 출전해 18골 45도움을 기록했는데, 그가 기록한 719경기는 리오넬 메시(778경기), 사비 에르난데스(767경기)에 이은 팀 역대 3위 기록이다.
바르셀로나는 부스케츠와 함께 라리가 우승 8회, 코파 델 레이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등 우승만 총 30차례 함께하며 황금기를 이룩했다.
바르셀로나는 "부스케츠는 선수단의 핵심 멤버였으며, 지난 두 시즌 동안 1군 주장을 맡았다. 완장을 찬 지 2년이 지난 후, 그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플레이 스타일과 수많은 영예를 안고 작별을 고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마무리하며, 리그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해 최고의 선수로 선수 경력을 마무리할 기회를 얻었다"라며 올 시즌 우승이 바르셀로나와 부스케츠의 마무리를 위한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공식 발표 이외에도 부스케츠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는 등 팀을 떠나는 레전드를 예우했다.
한편 부스케츠는 영상을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건 영광이었다. 정말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이제는 작별해야 할 때다. 이 여정에 함께한 모든 사람과 멤버,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